장성 봉암서원 320년 역사 최초로 여성 헌관이 추향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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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에 자리한 봉암서원에서 창건 320여 년 만에 여성이 헌관으로 참여하는 추향제가 열린다.
이번 추향제에서는 봉암서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3명이 헌관으로 참여한다.
정춘자 성균관여성유도회장이 초헌관을, 강숙영 문향고등학교장이 아헌관을, 김현주 서삼초등학교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는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추계향사에서는 600년 한국 서원 역사 최초로 여성이 헌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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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에 자리한 봉암서원에서 창건 320여 년 만에 여성이 헌관으로 참여하는 추향제가 열린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오는 26일 봉암서원에서 가을 제사인 추향제가 봉행된다.
이번 추향제에서는 봉암서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3명이 헌관으로 참여한다.
헌관이란 제사를 지낼 때 술잔을 대표로 올리는 제관을 뜻하는데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뉜다.
정춘자 성균관여성유도회장이 초헌관을, 강숙영 문향고등학교장이 아헌관을, 김현주 서삼초등학교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는다.
봉암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화차(火車)를 발명해 행주대첩을 도운 망암 변이중(1546∼1611)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서원이다.
1697년 창건돼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1868년 건물이 헐렸으나 1976년 지방 유림과 후손이 중건했다.
1981년 전남도 기념물 제54호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추계향사에서는 600년 한국 서원 역사 최초로 여성이 헌관을 맡았다.
이후 전국 각지 서원에서 여성 헌관 임명이 이어지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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