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14호 태풍 '찬투' 위험 지역은?
[앵커]
14호 태풍 찬투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어느 지역이 어떻게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덕훈 기자, 태풍 찬투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까?
[기자]
이 시간 현재, 태풍 찬투가 초근접하고 있는 제주도부터 보겠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입니다.
이 곳은 장군바위 주변, KBS가 직접 CCTV를 설치한 지점인데요.
빗줄기가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거의 좌에서 우로 내립니다.
초속 25m, 아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 보이지 않지만 현재 파고도 최대 6.8m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북부 제주시로 갑니다.
제주공항 주변인데요.
침수와 해일 재해위험지구가 몰려있습니다.
먼저 삼도2동지구입니다.
하천을 따라 빗물을 남해로 흘려보내는 지점인데요.
주로 밀물이 들 때 비가 많이 내리면 침수 피해를 크게 겪습니다.
바로 옆 제주 탑동지구, 주택가 상가 밀집 지역에 해일 피해가 빈번한 곳입니다.
탑동 사거리 CCTV를 보면요.
도로 양쪽 가로수가 풍선인형처럼 좌우로, 아래위로 춤추듯 휘청입니다.
도로에 빗물도 가득 차 파도가 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제주 지역 말고, 태풍에 대비해야할 위험 지역은 또 없나요?
[기자]
남해안도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 해안가에도 해일 재해위험지구가 있습니다.
통영 궁항 지구인데요.
작은 항구가 있고, 해안가를 둘러싸고 상가, 주택가, 농경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만조 시에 저지대 침수가 있었던 곳입니다.
특히 태풍으로 비가 내리는 때와 만조 시기가 겹치는 만큼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식당, 상점, 주택가가 몰려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도 재해위험지구입니다.
태풍 때 해일이 몰려오면 침수 피해가 큰 곳입니다.
부산 수영만 지구도 한 번 보겠습니다.
과거 높은 파도가 들이칠 때 도로·건물 파손이 심각했던 곳입니다.
특히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이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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