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 케이피엠테크 겹악재..회사 입장은

김경택 2021. 9.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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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상장을 앞둔 저가 전환 물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회사 측이 국내 판권을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겹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FDA가 휴머니젠이 제출한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회사 측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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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케이피엠테크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상장을 앞둔 저가 전환 물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회사 측이 국내 판권을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겹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55억원 규모의 제9회차 전환사채(CB)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509만2580주가 오는 10일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사채는 작년 8월 핸즈파트너스, 비에프에이 등을 대상으로 총 6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63%에 불과해 절대적인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전환 물량이 케이피엠테크의 9월 일평균 거래량인 382만주를 훌쩍 웃돈다는 점, 전환가격이 1080원으로 현 주가(8일 종가 2440원)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 등에서 상장 후 물량이 대거 출회할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국내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치료하는 단일클론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렌질루맙을 개발한 휴머니젠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케이피엠테크는 텔콘RF제약과 지난해 11월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이날 FDA가 렌질루맙의 긴급사용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측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FDA가 휴머니젠이 제출한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회사 측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렌질루맙이 가져올 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결론을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휴머니젠 측과 향후 계획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현재 렌질루맙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 프로그램(ACTIV-5/BET-B)도 진행 중이어서 거기서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쪽 상황은 휴머니젠 역량이고, 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 측은 렌질루맙 국내 임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휴머니젠은 새로운 EUA 요청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추가적인 안전·효능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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