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풀세트 수수' 이동훈·'풀빌라 접대' 엄성섭 등 검찰로

박승주 기자 2021. 9.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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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통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등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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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이동훈 등 언론인 4명 검찰로..'청탁금지법 위반'
대부분 혐의 부인..중앙일보 기자만 혐의 인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통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들은 이 전 논설위원, 엄성섭 전 TV조선 앵커, 정모 TV조선 기자, 이모 중앙일보 기자 등 총 4명이다.

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골프채와 수산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논설위원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경찰은 압수한 골프채와 골프채 판매처 등을 확인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은 "골프채 구매시기가 지난해 6월 하반기로 특정됐고 이 전 논설위원과 함께 골프를 쳤던 사람들의 진술도 확보했다"며 "골프채 풀세트를 수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엄 전 앵커는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풀빌라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았다. 엄 전 앵커 또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차량 관련 계약서, 접대비 입금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혐의가 인정됐다.

경찰은 "풀빌라 접대는 1회 받은 걸로 파악했다"며 "성접대 의혹도 있었지만 당사자 모두가 부인을 하고 직접증거도 없어 별도로 성매매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원 등록금 일부 대납 혐의를 받는 정 기자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정 기자와 김씨의 계좌거래 내역, 반환시기 등을 확인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경찰은 봤다.

경찰은 "정 기자가 추후 돈을 반환한 건 사실이지만, 청탁금지법상 차용 여부와 상관없이 돈을 지체없이 반환해야 한다"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고가의 수입차량을 무상 대여받아 렌트비 상당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이 기자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등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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