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파는 코메스, '바이아웃→IPO→매각' VC 첫사례..1500억 '잭팟'

김평화 기자 2021. 9.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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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매각에 성공하면 최소 1500억원 이상 수익을 남기게 된다.

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 최대주주인 '코메스 2018-1 M&A 투자조합' 펀드의 GP(운용사) 코메스인베가 엠투아이 매각을 추진중이다.

코메스인베는 2018년 10월 약정 총액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엠투아이를 인수했다.

여기에 IPO 당시 회수금 390억원을 더하면, 코메스인베는 엠투아이 투자 3년만에 2000억원 이상 회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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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품는 일진그룹, 엠투아이 인수한다]③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매각에 성공하면 최소 1500억원 이상 수익을 남기게 된다. 성공적으로 딜이 마무리된다면 VC(벤처캐피탈)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IPO(기업공개)에 이어 매각에 성공한 첫 사례로 남는다.

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 최대주주인 '코메스 2018-1 M&A 투자조합' 펀드의 GP(운용사) 코메스인베가 엠투아이 매각을 추진중이다. 펀드가 보유한 지분 57.5% 전량이 매물로 나왔고 매수자는 일진그룹컨소시엄이 유력하다.

코메스인베는 2018년 10월 약정 총액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엠투아이를 인수했다. 펀드의 엠투아이 지분율은 98%였다.

코메스인베는 인수한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엠투아이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코메스인베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엠투아이가 생산하는 스마트HMI는 스마트 팩토리의 시스템과 생산 현장의 기계장치를 연계하는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스마트HMI와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모두 겸비한 회사는 엠투아이가 유일하다.

엠투아이의 실적은 코메스인베에 인수된 이후 매년 꾸준히 향상됐다. 2019년 매출액은 247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32억, 영업이익 108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IPO 당시, VC가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VC는 보통 FI(재무적 투자자)로 지분투자를 하는 경우는 많아도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엑시트(투자회수)가 목적일 수 밖에 없는 VC의 특성은 투자자 입장에선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VC가 상장 후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오버행(대량 매매 대기 물량)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코메스인베는 향후 2년간 잔여 지분을 확보하기로 자발적 주식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를 맺으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결국 공모주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5600원. 코메스인베는 이때 보유 지분 29.8%(250만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하며 390억원을 회수했다. 상장 후 코메스 펀드의 지분율은 57.5%로 희석됐다.

상장 이후에도 코메스인베는 엠투아이에 대해 높은 배당률, 무상증자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이어갔다. 무상증자 전인 지난 2월 엠투아이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지난해 말 기준)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2.9%에 달했다.

매각 완료시 코메스 펀드가 받을 금액은 1500억~1800억원이다. 여기에 IPO 당시 회수금 390억원을 더하면, 코메스인베는 엠투아이 투자 3년만에 2000억원 이상 회수하는 셈이다. 투자금 500억원을 빼도 최소 1500억원 '잭팟'이다.

수익은 투자자들이 나눠갖게 된다. 펀드 출자자는 총 27명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지분율이 14%로 가장 높다. 코메스인베는 2%를 직접 투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회사가 바이아웃, IPO, 매각까지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첫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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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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