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진그룹, '스마트팩토리' 엠투아이 인수..몸값 3000억원

김평화 기자 2021. 9.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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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순위 50위권 일진그룹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한다.

엠투아이와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기대한 일진그룹(일진홀딩스)이 SI(전략적투자자)로 이번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엠투아이의 전방산업 전반에 걸쳐 일진그룹이 계열사를 두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진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시장에서도 그린뉴딜, 4차산업 등 최근 투자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하는 엠투아이를 알짜매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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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품는 일진그룹, 엠투아이 인수한다]①

재계순위 50위권 일진그룹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한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최대 3000억원까지 매겨졌다.

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엠투아이의 최대주주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엠투아이 매각을 결정했다. 코메스인베는 안진딜로이트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매수자로는 현재 일진그룹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엠투아이와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기대한 일진그룹(일진홀딩스)이 SI(전략적투자자)로 이번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한 PE(프라이빗에쿼티)가 FI(재무적투자자)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일진컨소시엄은 한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중이다.

코메스인베가 운용하는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 지분 57.5%(966만6668주)를 전량 사들이는 조건이다. 인수가는 주당 1만원 중후반대로 협상중이다. 매수자가 지불해야할 금액은 1500억~1800억원 안팎이다. 현재 주가(7일 종가 기준)가 1만750원인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40~60% 가량 '웃돈'을 주고 사는 셈이다.

상장주식수(1679만8000주)를 감안하면 엠투아이 기업가치가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매겨진 셈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800억원 안팎이다.

엠투아이 주력제품은 스마트 HMI, 스마트SCADA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꼭 필요한 요소다. 스마트HMI는 생산공정 감시, 제어,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디스플레이 패널 형태로 제작·납품한다.

증권가에선 엠투아이가 지난해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도 기록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엠투아이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1억원, 순이익은 6.4% 감소한 29억원이었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9.6% 성장해 약 5조9000억원 규모까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방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공공기관 등이다. 실제 전 산업 영역에서 설비투자가 예정됐다. 일진그룹이 매수의향을 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엠투아이의 전방산업 전반에 걸쳐 일진그룹이 계열사를 두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진그룹 계열사인 수소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1일 코스피에 상장되며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되면서 일진그룹 계열 상장사만 총 6곳에 달한다.

지주사 일진홀딩스를 필두로,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상장사다. 모두 엠투아이의 전방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계열사 편입이 완료되면 엠투아이의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장 계열사 24곳 중 일진자동차, 일진반도체, 아이엠지테크놀로지 등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다.

매도 측인 VC(벤처캐피탈) 코메스인베는 2018년 10월 약정 총액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엠투아이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IPO(기업공개)로 엠투아이를 코스닥에 입성시켰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매도자가 챙기는 금액은 약 1500억~1800억원이다. 벤처캐피탈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해 IPO 이후 매각까지 성공한 첫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진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시장에서도 그린뉴딜, 4차산업 등 최근 투자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하는 엠투아이를 알짜매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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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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