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무대로

임동근 2021. 9. 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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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피악이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대표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오는 10월 연극무대에 올린다.

연출을 맡은 나진환 극단 피악 대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극단 피악이 레퍼토리 극단으로 거듭나 자생력을 키워가기 위한 하나의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20년 동안 지켜온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질문이 우리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신념을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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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시간짜리 대작..배우 정동환 1인 5역
[극단 피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극단 피악이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대표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오는 10월 연극무대에 올린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살인'을 소재로 도스토옙스키가 평생 탐구해왔던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 작품이다.

극단 피악은 지난 2017년 방대한 원작을 연극적 언어로 충실히 옮기기 위해 장장 7시간짜리 공연으로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고전의 무대화에 이상적인 표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은 나이 60세의 도스토옙스키가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관객에게 들려주며 시작된다. 방탕한 호색한인 아버지 표도르, 그루센카란 여인을 두고 아버지와 갈등하는 큰아들 드미트리, 무신론자인 둘째 이반, 순수한 영혼을 지닌 셋째 알료샤, 표도르의 사생아인 스메르자코프 등을 둘러싼 사건과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그린다.

원작과 다른 점은 도스토옙스키가 작품의 등장인물로 참여하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해설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배우 정동환은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도스토옙스키와 조시마 장로, 대심문관, 식객, 변호사 등 1인 5역을 맡는다.

아버지 표도르 역은 이기복이, 큰아들 드미트리와 둘째 아들 이반은 주영호와 한윤춘이 각각 연기한다. 셋째 알료샤 역은 김찬, 스메르자코프 역은 조창원, 그루셴카 역은 박결이, 카체리나 역은 정수영이 캐스팅됐다.

연출을 맡은 나진환 극단 피악 대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극단 피악이 레퍼토리 극단으로 거듭나 자생력을 키워가기 위한 하나의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20년 동안 지켜온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질문이 우리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신념을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3시간씩 총 6시간 동안 진행된다. 티켓은 1부와 2부를 개별 구매(VIP석 7만 원, R석 5만 원)하거나 패키지 티켓(VIP석 9만 원, R석 6만5천 원)으로 예약할 수 있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10월 12∼31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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