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행사장·라방..온라인 추석 선물 마케팅 '한창'

정유미 기자 2021. 8. 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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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통·식품업계, 집콕 문화 염두
프리미엄 상품·구독세트 ‘풍성’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다음달 3∼20일 판매하는 올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추석(9월21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가 본격적인 추석선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9월3일부터 20일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세트 품목은 1000여개로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확대했다. 한우는 역대 최대 물량인 6만5000세트를 내놨다. 5만∼20만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를 3배가량 많이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 두기 확대로 집콕 고객을 위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9월10일부터 무역센터점의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가상현실(VR)기술로 재현해 선보인다”면서 “명절 선물세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한 것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9월3∼2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친지방문을 선물로 대신하는 수요를 감안해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과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15%, 20% 늘렸다. 서울 청담동의 ‘R고기’, 삼성동 ‘모퉁이우’ 등 맛집과 협업해 만든 한우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이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17일까지 115회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삼진어묵·세노비스·아모레퍼시픽·올가 등 각 상품군 최고로 꼽히는 브랜드 상품과 한우·청과 등 신선 선물세트 등 600여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소포장 선물세트도 있다. 엄선된 소갈비를 판매하는 하누소의 ‘왕갈비탕’, 산지와 연계해 진행하는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 컬렉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법성포 굴비세트’, ‘로열 한우세트’, ‘티본 스테이크 세트’ 등 신선 선물세트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대비 비대면 라이브 방송 횟수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9월3일부터 ‘한상차림’과 ‘구독세트’를 판매한다. 한상차림 세트는 한우, 과일, 간편식으로 구성했으며 구독권 세트는 한우 특수부위, 제철 생선, 제철 과일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 선물할 수 있다.

식품기업 대상은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청정원·우리팜·고급유·팜고급유·재래김·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한돈 인증을 받은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우리팜 한돈세트는 올해 첫선을 보인다. 가정간편식으로 꾸린 집콕세트(건강보양한식세트, 진수성찬세트, 에어프라이어 간식세트, 홈술 맥주안주세트)도 있다.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숍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상 관계자는 “플라스틱 저감화에 동참하기 위해 불필요한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했다”면서 “전 품목에 플라스틱 용기(트레이)와 종이상자 두께를 줄였다”고 말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동원몰은 9월22일까지 동원 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한우, 참다랑어회, 홍삼, 김 등 1800여종 식품 세트와 생활용품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계열사별 신선식품 선물세트도 함께 소개한다.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의 ‘동원 한우냉장 VIP세트’, 동원산업의 ‘동원 참치회 블랙라벨 세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및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의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등이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최고 9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하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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