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5를 지켜라'..샤넬, 자스민 꽃 확보 위해 대규모 토지 매입

이용성 기자 2021. 8.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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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샤넬 측은 기존에 보유 중이던 20ha 땅에 더하여 10ha(10만㎡)의 땅을 추가로 매입했다.

그라스 지방에서 자스민 꽃을 수확하는 시기는 7월에서 10월 사이 약 100일 동안이다.

물 가문은 자스민 꽃을 수확하는 동안 약 90명을 고용해 꽃을 따게 한다.

샤넬 넘버5 향수 30㎖를 만드는데에는 자스민 꽃 1000송이가 필요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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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자사의 최고 인기 향수인 ‘샤넬 넘버5′의 원료인 자스민 꽃 확보를 위해 프랑스 남부 땅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샤넬의 '넘버 5' 향수병. /트위터 캡처

샤넬 넘버5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자스민 꽃은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휴양지 꼬뜨 다 쥐르(cote d’azur)의 그라스 지방에서 수확한다. 이 지역은 한 여름에도 28℃를 넘지 않는다. 이 곳의 자스민 꽃밭은 물 가문이 5대째 소유하고 있다. 물 가문은 따온 꽃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놓고 샤넬 넘버5의 원재료를 만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넬 측은 기존에 보유 중이던 20ha 땅에 더하여 10ha(10만㎡)의 땅을 추가로 매입했다. 새로 매입한 땅도 그라즈 농원지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측은 1980년대 말 물(Mul) 가문과 이 지역에서 꽃을 생산·재배하기로 계약했다.

물 가문은 자스민 꽃을 키우는데 화학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그라스 지방에서 자스민 꽃을 수확하는 시기는 7월에서 10월 사이 약 100일 동안이다. 물 가문은 자스민 꽃을 수확하는 동안 약 90명을 고용해 꽃을 따게 한다.

샤넬 넘버5 향수 30㎖를 만드는데에는 자스민 꽃 1000송이가 필요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8000송이의 꽃을 꺾어야 겨우 1kg의 꽃잎을 얻을 수 있으며 한 사람이 한 시간동안 0.5kg의 꽃을 딸 수 있다.

한 때 자스민 생산지가 다른 나라로 이전되면서 그라스 농원지대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라스 농원에서 재배되는 꽃의 독특한 향은 그 진가를 인정받으며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물 가문의 파블리스 비엔치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해는 여러모로 달랐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앓으면 후각과 미각을 잃는다. 이는 조향사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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