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역대급 132분[MK무비]

한현정 2021. 8.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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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인 동시에 역대급 빌런의 강림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압도적인 스케일, 동양적 색깔을 전면에 내세운, 마블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샹치를 주인공으로 다채로운 동양 액션 시퀀스들로 눈을 사로 잡는 한편, 기대 이상의 강력한 빌런의 등장으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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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 스케일·압도적 액션 그리고 양조위
마블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인 동시에 역대급 빌런의 강림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압도적인 스케일, 동양적 색깔을 전면에 내세운, 마블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다.

27일 전세계 기대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중국계 미국인인 샹치를 주인공으로 다채로운 동양 액션 시퀀스들로 눈을 사로 잡는 한편, 기대 이상의 강력한 빌런의 등장으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영화는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초인으로 살아온 아버지(양조위)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 받아 온 샹치(시무 리우)가 평범한 삶을 택해 살아가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판타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로 아시안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출연 배우들의 95% 이상이 동양인 배우들이 참여했다. 주인공 '샹치'는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시무 리우가, 빌런 '웬우'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중화권의 대표 배우 양조위가 각각 맡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주요 1세대 히어로들이 퇴장한 후 MCU에 합류한 첫 NEW 히어로로, 마블의 페이즈4을 이끌어 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오프닝부터 남다르다. 마치 무협 영화의 클라이 막스를 보는 듯한 웬우(양조위)와 그의 아내 장리(진법랍)의 원더풀한 대나무숲 1대1 액션으로 포문을 연 뒤 샹치의 초능력이 베일을 벗는 버스 액션, 파워풀한 맨몸 액션 등이 마블 특유의 스케일로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여기에 웬우를 연기한 양조위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다. 아니, 독보적이다. 주인공 '샹치'를 능가할 정도의 입체적인 매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반면 '샹치'는 슈퍼 히어로물 주인공의 전형적 성장 서사를 그대로 이어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진다. 동양적 색깔을 강하게 입히는 대신 마블 특유의 유머는 약화됐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생동감도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와 범접불가의 스케일, 다채로운 볼거리가 132분을 꽉 꽉 채운다. 오는 9월1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2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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