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배당금 14조원.. 네슬레 제치고 세계 1위

홍준기 기자 2021. 8.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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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영국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의 자료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네슬레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배당급 지급 기업이 됐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122억달러(14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제너스 헨더슨은 “올해 한해 전체로 따져봐도 삼성전자가 배당금 지급 상위 5위 이내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이달 들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7만3300원까지 하락했다.

코로나 사태로 줄어들었던 배당금 규모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은 47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2월보다는 6.8% 가량 낮지만, 코로나가 남긴 ‘상흔’을 기업들이 서서히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84%는 “작년 동기 대비 배당을 늘리거나 적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해ㅎ핸다.

제너스 헨더슨이 예상하는 올해 전체 배당 규모도 1조3900억달러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제너스 헨더슨 관계자도 배당 회복세에 대해 “기대 이상의 ‘강한 회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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