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23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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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ianjeju@gmail.com)]2021년 7월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제주소방지부 노동조합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7월 6일 개정된 공무원노조법 시행으로 소방공무원의 노조 결성이 가능함에 따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으로 민주노총을 상급 단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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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2021년 7월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제주소방지부 노동조합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7월 6일 개정된 공무원노조법 시행으로 소방공무원의 노조 결성이 가능함에 따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으로 민주노총을 상급 단체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8개 광역지역 170개 소방서 1만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제주소방지부장에는 단독출마한 고인홍 지부장(제주소방서근무 소방위) 강봉혁 사무국장(서귀포소방서근무 소방교)이 지난 12일 선출됐다.
제주소방지부는 이날 4.3평화 공원 참배로 출범식을 대신하며 "지난 73년간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지위와 권리를 빼앗긴 채 주인다운 삶을 살기 위한 어떠한 외침도 부정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우리에게 단결하라고 주문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들 스스로가 깨어 있는 시민이 되어 조직된 힘을 행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제주소방지부는 또 "민주노조의 한 길을 걸어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깃발 앞에 있으며 2500만 노동자의 희망 민주노총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며 "누군가의 선의에 의존하는 나약한 개인의 상상력은 떨쳐버리고 더 큰 연대에 기반한 ‘조직화된 우리’의 꿈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승진에서의 차별과 열악한 처우는 자존감에 커다란 상처를 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법정 근로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고강도 근무조건 하에서도 휴무일 동원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었고 우리의 몸과 정신은 조금씩 병들어 갔다. 개인의 인권이 자리할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제주소방지부는 '"권리 위에 잠 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이제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되찾을 것"이라며 "암울한 소방의 역사를 거둬내고, 희망의 미래를 다시 쓸 것이다. 오늘 출범하는 제주소방지부는 조직의 논리가 우선시되는 현실에 맞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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