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어디서 어떻게 보나요" 스포츠선진국 英X美X日과 비교해보니[도쿄패럴림픽]

전영지 2021. 8. 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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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장애인 스포츠 최대 축제' 도쿄패럴림픽이 24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내달 5일까지 13일간 가슴 뛰는 열전이 펼쳐진다.

패럴림픽의 성공이 곧 올림픽의 완성이다. 고 스티븐 호킹 박사는 저 유명한 런던패럴림픽 개막식을 통해 "패럴림픽은 세상을 보는 우리의 인식을 바꾼다. 인간은 모두 다르고 '표준'같은 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2020 조직위가 코로나 팬데믹 속 확고한 무관중 원칙에도 불구하고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통해 패럴림픽만큼은 학생들의 관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쿄패럴림픽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지상파 3사 도쿄패럴림픽 중계 편성표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첫째 지상파 중계를 통해 제한적이지만 도쿄패럴림픽을 볼 수 있다. 도쿄패럴림픽 중계에 KBS는 1560분(26시간, 21회), MBC는 950분(15시간 50분, 13회), SBS는 610분(10시간10분, 5회)을 편성했다. 3사 모두 24일 개회식 180~190분 생중계를 결정했다.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 예정이다.

KBS는 20일 "도쿄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3년전 국내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의 35시간(18회)보다는 적지만 리우하계패럴림픽의 16시간 15분보다는 10시간 가까이 편성을 늘렸다. KBS는 "국내 방송사중 유일하게 중계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하고, 정오뉴스 '뉴스12'에 제6기 장애인 앵커,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한다"면서 "메인뉴스인 '뉴스9'에도 패럴림픽 관련 보도를 하루 1~2개씩 편성하고 인터넷 스트리밍 My K를 통해 모바일 중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21일 "24일 개회식 생중계를 시작으로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 동안 패럴림픽을 매일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케이블 채널 MBC스포츠 플러스도 매일 오전 2시간 이상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 농구 중계에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진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 인 캐스터가 함께 한다.

SBS는 개회식 생방송 후 8월 28일, 8월30일, 9월 2일, 3일 등 4차례에 걸쳐 심야, 한낮 시간 60~70분 패럴림픽 방송을 진행한다.

사실 방송시간의 양적 증가만큼 중요한 것은 질적 향상이다. 3사 모두 개회식 생방송 외 대부분 중계를 오후 2시30분~4시, 밤 12시 이후 심야시간에 잡았다. 올림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중계시간, 프라임 타임을 벗어난 편성이 여전히 아쉽지만 다양성의 스포츠, 세상의 인식을 바꾸는 패럴림픽 중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된 점은 다행스럽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의해 종목별 전문 해설위원을 배치하고, 수어 통역을 강화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온라인 코리아하우스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5년만에 열리는 패럴림픽 '본방 사수'를 원하는 장애인 스포츠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자체 채널을 통해 조직위에서 방송 송출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전 경기를 실시간 혹은 녹화 중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일단 대한민국선수단 공식 홈페이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및 VOD 시청이 가능하다.

영국 채널4
일본 NHK 아니-파라
영국 채널4 '슈퍼 휴먼' 트레일러

▶'스포츠 선진국' 영국, 미국, 일본의 예

영국 지상파 채널4는 패럴림픽 중계사의 한획을 그은 방송사다. '패럴림픽 단거리 육상 레전드' 조니 피콕이 채널4의 공격적 중계를 언급하며, 공영방송 BBC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을 정도다. 피콕은 "영국에서 장애인을 보여주는 방송은 90%가 채널4다. BBC의 패럴림픽 중계 방식에 머물렀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채널4는 유쾌한 도전을 예고하는 '슈퍼 휴먼' 트레일러와 함께 지난달 5일 '잠들지 않는' 중계 편성을 발표했다. 도쿄, 영국 리즈, 런던 스튜디오, 멀티로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300시간 이상 방송, 16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1000시간 이상의 방송 등 "가장 야심찬 패럴림픽 중계"를 약속했다. 매일 '패럴림픽 브랙퍼스트(Paralympics Breakfast)'를 시작으로 '오버나이트 라이브 스포츠(Overnight live sport)'로 하루가 마무리된다. 패럴림픽 중계진 중 70%가 장애인. 영국 TV 사상 가장 많은 장애인 진행자가 출연한다.

미국 지상파 NBC는 역시 지난 8일 총 1200시간 중계 계획을 발표했다. NBC, NBCSN 등 TV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과 올림픽 페이지, 전용 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리플레이, 하이라이트 포함 1000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일본 NHK는 지난달 2일 패럴림픽 중계 종목과 특집방송 스케줄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NHK플러스를 통해 전경기를 생중계하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GTV를 통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요경기 생방송, 뉴스는 물론 NHK ETV(교육방송)를 통해 밤시간대 경기도 중계한다. NHK의 패럴림픽 보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애니X파라'와 같은 기획이다. '애니메이션'과 '패럴림픽'을 결합한 타이틀대로 패럴림픽 종목들을 5분짜리 12편의 에피소드에 담아 대중성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일본 내 유명 만화가, 작가, 음악인들이 의기투합했고, 유명 만화 캐릭터도 일부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또 '파라-도키!'라는 타이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패럴림픽 종목에 도전해보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선수단 규모부터 다른 '스포츠 선진국' 미국, 영국이나 '주최국' 일본과 단편 비교는 무리겠지만 '또다른 올림픽' 패럴림픽을 즐기는 방식, 인식의 차이는 분명해보인다.

도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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