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삼진' 굴욕의 오타니..같은 투수, 같은 공에 3번 당했다 [LAA 리뷰]

[사진]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같은 투수, 같은 공에 3번이나 속으며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7푼2리에서 2할6푼9리(420타수 113안타)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트리스튼 맥켄지에게 완벽하게 무릎 꿇은 경기였다.

1회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맥켄지의 4구째 낮은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3회에도 같은 커브에 또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맥켄지의 5구째 몸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6회 3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낮은 커브에 또 배트가 헛돌았다. 맥켄지에게만 3연속 헛스윙 삼진. 그것도 모두 같은 커브에 속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맞아 3구째 100.7마일(162.1km) 커터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 아웃됐다. 

경기도 클리블랜드가 에인절스에 5-1로 승리했다. 맥켄지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오타니와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했다. 8회 2사까지 퍼펙트로 호투한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8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맥켄지는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호세 라미레스가 3회 시즌 29호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2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시즌 60승(61패) 고지를 밟았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62승63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