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m 쏟아진 경남..15m 높이 옹벽 '와르르' 피해 잇따라(종합)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8.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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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21일 오전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창원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양산시 주남동의 한 공장 지역에서 15m 높이의 옹벽 100m 정도가 무너졌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창원(진북) 192.5mm, 남해 182mm, 통영 181mm, 삼천포 175.5mm, 김해  124mm, 밀양 120mm 등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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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남 양산·거제·통영·김해 등 4곳만 호우주의보
창원(진북) 192.5mm, 남해 182mm, 통영 181mm 등 해안가 200mm 폭우 쏟아져
양산 옹벽 붕괴 등 크고 작은 비 피해 잇따라
태풍 '오마이스' 북상, 23일 최대 150mm 많은 비 예보
양산 옹벽 붕괴.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은 21일 오전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창원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양산시 주남동의 한 공장 지역에서 15m 높이의 옹벽 100m 정도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흘러 일부 주차된 차량과 전봇대 등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전은 전기를 차단하고 복구 공사를 벌였으며, 양산시도 토사 제거 등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성에서는 이날 오전 고성읍의 한 건물에서 강풍의 영향으로 실외기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동해면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자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양산 옹벽 붕괴. 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에서도 성산구의 한 빌딩 간판 추락 위험과 의창구 소계 지하차도 침수, 마산합포구 진전면 나무 쓰러짐 등의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다. 또, 의창구 북면의 건물 지하가 침수돼 5톤 가량의 배수 지원을 했고, 둔치주차장 1곳을 차단했다.

통영에서도 도로 5곳이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됐으며, 밀양 무안면 등 도로 8곳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김해와 하동, 함안 등에서도 둔치주자창과 일부 다리 등이 차단됐다.

이밖에 신호기 고장 50여 건과 도로 침수 등 72건의 비 피해 신고도 경찰에 접수됐다.

경상남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도내 10개 시군의 배수펌프장 119곳이 가동됐고, 여객선 23척과 도선 33척 등 도내 모든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 침수. 경남소방본부 제공


비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오후 5시 30분 현재 15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되고 양산·거제·통영·김해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해·통영·거제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창원(진북) 192.5mm, 남해 182mm, 통영 181mm, 삼천포 175.5mm, 김해  124mm, 밀양 120mm 등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30~80mm의 비가 더 내리다가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남해안 지역은 22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그러나 비는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23일부터 다음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먼 해상에서 발생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함에 따라 22일 밤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예정이지만, 23일에는 남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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