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울음소리' 민원에..서산시, 황소개구리 소탕 작전

권유정 기자 2021. 8.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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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황소개구리 울음소리로 인한 주민 민원이 급증하자 개구리 소탕 작전에 나섰다.

19일 서산시는 서산수렵인연합회, 동문1동주민자치회 등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서산 온석동 온석저수지 황소개구리 퇴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지 인근 주택과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황소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민원이 쏟아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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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황소개구리 울음소리로 인한 주민 민원이 급증하자 개구리 소탕 작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서산수렵인연합회 회원이 통발로 잡은 황소개구리를 들어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19일 서산시는 서산수렵인연합회, 동문1동주민자치회 등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서산 온석동 온석저수지 황소개구리 퇴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지 인근 주택과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황소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민원이 쏟아지면서다.

저수지에 통발 150개를 설치한 뒤, 메기 양식용 사료를 미끼로 넣어 황소개구리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통발에 잡히는 황소개구리는 하루 평균 40마리로, 일정한 장소로 옮겨져 매립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황소개구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발을 이용한 퇴치작업을 당분간 펼칠 예정”이라며 “내년 봄 선박을 이용해 개구리알을 대대적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황소개구리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돼 있다. 생태계교란생물은 외국으로부터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돼 생태계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을 말한다. 황소개구리는 과거 식용으로 들여왔지만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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