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물류배송 민관R&D 속도..삼륜 전기자전거 부상

이준희 2021. 8.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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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형 전기자전거·스마트 트레일러 등 친환경 e모빌리티가 민관합동 연구개발(R&D)을 거쳐 라스트마일 배달시장에 전략 투입된다.

삼륜형 전기자전거, 삼륜형 전기이륜차, 스마트 트레일러, 전기구동 냉동·냉장적재함, 배터리 공유형 충전스테이션, 라스트마일장비 관제·결제시스템 등 6가지 e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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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민관합동으로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 고효율 말단배송 기술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삼륜형 전기자전거·스마트 트레일러 등 친환경 e모빌리티가 민관합동 연구개발(R&D)을 거쳐 라스트마일 배달시장에 전략 투입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물류배송 인프라 혁신 차원에서 추진 중인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 고효율 말단배송 기술' R&D 과제가 속도를 내고 있다.

R&D 예산은 총 131억원규모(정부 115억원, 민간 16억원)로 과업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총 5년 9개월이다. 삼륜형 전기자전거, 삼륜형 전기이륜차, 스마트 트레일러, 전기구동 냉동·냉장적재함, 배터리 공유형 충전스테이션, 라스트마일장비 관제·결제시스템 등 6가지 e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알톤, 에코브 등이 공동연구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알톤은 삼륜형 전기자전거·삼륜형 전기이륜차, 에코브는 스마트 트레일러 개발을 주도하는 등 민간기업이 R&D에 지속 투자하고 유관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제품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는 화물수송용 전기자전거가 전무하고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중국산 부품 조립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알톤은 화물용 적재공간을 구비한 전기자전거 기술을 개발한다.

알톤이 선보일 삼륜형 전기자전거는 최대적재량 50㎏, 최고속도 25㎞/h, 1회 주행거리 50㎞, 15% 경사주행이 가능하다. 배달시장이 급성장하며 라이더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면허증이 필요없는 삼륜형 전기자전거로 라스트마일 배송시장이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 배터리 교체형과 직접 충전형 모두 가능하다. 알톤은 최근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자회사 무빙과 협력해 공유배터리충전시스템(BSS)과 호환되는 배달용 전기자전거를 개발하고 있다. 모터, 배터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전기오토바이는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고 등판능력이 부족해 물류배송 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왔다. 이에 알톤은 다량의 화물을 배송할 수 있는 삼륜형 전기이륜차를 후삼륜 카고형으로 개발한다. 최대적재량 100㎏, 최고속도 50㎞/h, 1회 주행거리 100㎞로 삼륜형 전기자전거보다 주요 스펙이 2배 높다.

에코브는 자전거 추종형 스마트 트레일러를 개발한다. 모듈형 플랫폼으로 전기자전거 프레임에 화물칸을 덧붙인다. 자전거는 물론 킥보드나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에게 추가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 제품은 최고속도 25㎞/h에 최대적재량 50㎏, 이동거리 50㎞, 등판각도 10도 스펙으로 개발된다. 도심 내 디젤 이륜차량을 온전히 대체할 물류·배송 수단으로 전문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토부 친환경 고효율 라스트마일 배송 기술 R&D는 e모빌리티에 탑재되는 교체형 배터리와 충전스테이션, 모바일 앱 기반 결제시스템 등 세부 개발과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 배터리의 잔존용량과 잔존수명을 예측·관리할 수 있는 배터리 교체형 충전스테이션이 개발돼 다양한 이동수단에 활용되면 라스트마일 배송시장에서 라이더 수급난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승용차보다 5배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150cc 디젤 이륜차를 대체해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줄이고 탄소중립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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