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
김윤주 기자 2021. 8. 14. 11:40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 전 대통령은 전날 병원에 방문했고 현재까지 입원 상태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병원 측은 “어떤 이유로 입원 중인지는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9개월 만에 광주지법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얼굴 주름이 늘고 마른 모습을 보였다.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은 “전두환”이라고 명확하게 말했으나, 생년월일과 주소, 본적 등 세부 내용은 동석한 부인 이순자 여사의 도움을 받아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가슴이 답답하다”며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재판 시작 24분 만에 법정에서 나왔다. 이날 재판 시작 20분 만에 전 전 대통령 옆에 앉아있던 이순자 여사가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고 했고 재판장은 “나가서 휴식을 취하라”고 조치했다. 그는 아내의 손을 잡고 법정을 나갔다가 2시 27분쯤 경위의 부축을 받고 다시 법정에 들어왔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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