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자회사, 'BNR17' 유산균 갱년기 증상 개선도 돕는다

이상규 2021. 8.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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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의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비에날씬' 등으로 상용화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12일 바이오니아 따르면 에이스바이옴 R&D센터 연구팀은 "난소 절제로 폐경을 유도한 쥐를 BNR17 투여군(14주 동안 하루 2회), 회화나무열매 추출물 투여군, 비투여군으로 나눠 갱년기 증상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지 'JMB(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온라인판에 7월 19일자로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동물실험 결과 난소 절제 실험쥐 가운데 BNR17 투여군의 대퇴골 부피(평균 28.9㎣)는 난소 비절제군(29.5㎣)의 98%로 대퇴골 손실이 가장 적었다. 난소를 절제하고 BNR17 또는 회화나무 열매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실험쥐의 평균 대퇴골 부피(27.6㎣)는 난소 비절제군의 93.8%였다. '난소 절제+회화나무 열매 추출물 투여군'의 대퇴골 부피(28.2㎣)는 난소 비절제군의 95.8%로 그 중간쯤 됐다.

BNR17 투여군은 골다공증이 있을 때 소변에서 검출되는 데옥시피리디놀린 수치가 낮아져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난소가 없어지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BNR17 투여군은 분비가 늘어났다.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인 통증 민감도는 낮췄고 칼슘 이온 농도의 항상성 유지와 관련이 있는 칼시토닌 호르몬 분비는 늘렸다.

BNR17 투여군은 또 질 각질화 상피세포 수가 늘어나 BNR17의 질 상피세포 부착능이 우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에이스바이옴은 BNR17이 질 기능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BNR17 투여군은 또 다른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회화나무 열매 추출물 투여군에 비해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면서 "BNR17이 갱년기 증상 완화를 돕는 건강기능식품 원료(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2월 관련 효능에 대해 국내·국제(PCT)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BNR17은 바이오니아가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한 유산균주로 비만 억제 효과에 대해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주요국 등 10여개국에 특허 등록됐다. 혈당을 낮춰 당뇨병 개선 효과에 대한 한국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최근까지 650회 이상 인용하는 등 과학적 우수성과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스바이옴이 '비에날씬(BNRThin)' '비에날(BNR)' 브랜드로 상용화, TV홈쇼핑·온라인몰 등에 판매해 지난해 494억원, 올해 상반기 3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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