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남양주 군부대 이전해 3200가구 공급.. 사전청약 3.2만가구로 확대"

강수지 기자 2021. 8.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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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가구 규모 부지 공급 세부방안을 이날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총 205만가구)과는 별도로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주택부지 등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곳의 국유부지 사업지(3만가구 규모의 택지+산업용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전국 5곳, 1만3000가구(수도권 2곳 6000가구 포함)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이미 승인했다"며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 및 개발 계획을 의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소재 사업지 3곳에는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4400가구), 서울 대방동 군부지(1300가구)가 포함된다.

올해 사전청약 물량 확대 방침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확대하겠다"며 "실수요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민영주택, 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8월 가운데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1만가구(남양주왕숙2 등), 11월 4000가구(하남교산 등), 12월 1만4000가구(남양주왕숙 등)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도 3만가구의 사전청약이 실시될 계획이다.

수도권 주택매매·전세시장 동향 및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날 회의시 종합적으로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권에 13만가구 부지를 공급하는 8·4 대책에 대해서는 "진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속도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규택지 3만3000가구는 개발구상이 모두 마련됐으며 부지별로 관계기관 협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곡 미매각 부지는 사업계획 승인·사업계획 수립이 완료돼 올해 중 설계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순차 착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청 부지의 경우 대체청사부지 확정(수서역세권) 및 신축 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이미 승인받았으며 내년 예산 반영·확보 뒤 임시청사로의 이전도 즉시 착수해 내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태릉CC·과천 부지는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이달 가운데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재건축(8·4 대책 7만가구)은 총 32곳, 3만4000가구 후보지를 발굴했다"며 "2곳 후보지는 시행자 지정완료, 3곳 후보지는 지구지정을 위한 3분의2 동의를 확보한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후속조치와 통합공고 등 추가 발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존사업 고밀화(2만4000가구)도 자족기능을 고려해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11·19 전세대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총 3만6000가구 신축 공급물량 가운데 7월말까지 매입약정 등을 통해 신규주택 7000가구를 확보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2만1000가구의 매입 신청물량도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양도소득세 감면 시행, 사업자 공공택지 우선공급, 사업비 90% 저리대출 시행 등 지원강화제도 시행 효과 등에 힘입어 사업추진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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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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