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생동물센터, 장애치료 받던 황조롱이 새끼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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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한쌍이 부화에 성공해 태어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를 1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영란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경사"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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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한쌍이 부화에 성공해 태어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를 1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7월 초 구조된 야생동물 중 부상이 심각해 치료할 수 없는 개체를 종 보전 및 대리모 역할 등을 위해 계류장에 보호하고 있다.
이런 영구장애 개체 중 황조롱이 한 쌍이 6월 초 인공둥지 내 첫 알을 낳기 시작해 총 4개의 알을 낳았고,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기 시작한 지 한 달 후인 7월 초 알 한 개가 처음 부화했다.
치료센터는 알이 부화한 후 병아리 먹이 공급을 통해 암컷 황조롱이가 육아에 힘쓸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무럭무럭 자란 새끼는 털갈이를 시작하는 등 스스로 날 수 있을 준비를 하기 시작해 독립할 준비를 끝마쳤다.
한편 황조롱이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처음 지정되었으며, 국제 멸종위기종인 귀한 새이다.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으며, 약 30일 동안의 포란 기간을 거쳐 새끼를 탄생시킨다.
정영란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경사”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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