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생동물센터, 장애치료 받던 황조롱이 새끼 첫 '탄생'

허상천 2021. 8. 10.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한쌍이 부화에 성공해 태어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를 1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영란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경사"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사이에서 첫 부화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를 10일 처음 공개했다. 2021.08.10.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한쌍이 부화에 성공해 태어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를 1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7월 초 구조된 야생동물 중 부상이 심각해 치료할 수 없는 개체를 종 보전 및 대리모 역할 등을 위해 계류장에 보호하고 있다.

이런 영구장애 개체 중 황조롱이 한 쌍이 6월 초 인공둥지 내 첫 알을 낳기 시작해 총 4개의 알을 낳았고,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기 시작한 지 한 달 후인 7월 초 알 한 개가 처음 부화했다.

치료센터는 알이 부화한 후 병아리 먹이 공급을 통해 암컷 황조롱이가 육아에 힘쓸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무럭무럭 자란 새끼는 털갈이를 시작하는 등 스스로 날 수 있을 준비를 하기 시작해 독립할 준비를 끝마쳤다.

한편 황조롱이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처음 지정되었으며, 국제 멸종위기종인 귀한 새이다.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으며, 약 30일 동안의 포란 기간을 거쳐 새끼를 탄생시킨다.

정영란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경사”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