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가족 탄생

권병석 2021. 8.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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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정영란)는 지난 7월 초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사이에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가 부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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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새끼 모습 (왼쪽: 태어난 후 솜털이 자란 새끼 모습, 오른쪽: 정기 건강검진 모습)./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정영란)는 지난 7월 초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보호 중인 황조롱이 영구장애 개체 사이에서 새끼 황조롱이 한 마리가 부화했다고 10일 밝혔다.

황조롱이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됐다. 국제 멸종위기종이다.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으며, 약 30일 동안의 포란 기간을 거쳐 새끼를 부화한다.

치료센터는 구조돼온 야생동물 중 부상이 심각해 치료할 수 없는 개체를 종 보전과 대리모 역할 등을 위해 계류장에 보호하고 있다. 이런 영구장애 개체 중 황조롱이 부부가 6월 초 인공둥지 내 첫 알을 낳기 시작해 총 4개의 알을 낳았다. 이어 번갈아 알을 품기 시작하더니 한 달 후인 7월 초에 알 한 개가 부화했다. 치료센터는 알이 부화한 후 병아리 먹이 공급을 통해 암컷 황조롱이가 육아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무럭무럭 자란 새끼는 최근 털갈이를 시작하는 등 스스로 날 수 있을 준비를 하기 시작해 독립할 준비를 마쳤다.

정 본부장은 "맷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비교적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해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틀며 살지만 계류장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태어난 새끼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사냥 훈련 등을 완벽히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연 복귀 행사를 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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