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값 왜 이러나..'1근에 2만원' 사먹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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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20개월 연속으로 오르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1근(600g)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생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 등으로 육류가격은 더 오를 공산이 크다.
3개월만에 재발생한 ASF와 국민지원금 지급도 향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4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전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육류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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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20개월 연속으로 오르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1근(600g)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생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 등으로 육류가격은 더 오를 공산이 크다.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5.79로, 전년 동월 대비 9.6% 오르며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물가를 100 놓고 가격이 얼마나 변동했느냐를 살피는 것으로, 6년 전에 비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26%가까이 올랐다는 얘기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2019년 12월부터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돼지고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27.4로 전년 동월 대비 9.9% 올랐다. 최근 10년 동안 돼지고기 물가 상승률을 보면 2013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7개월 기록을 뛰어넘는 최장기간 연속 상승세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물가상승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이후 외부활동 감소로 집밥 소비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 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까지 꾸준히 발생했고 지난해 최장기간 장마와 올해 폭염 등 영향에 채소류 가격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집밥 수요가 증가하고 폭염같은 날씨 영향 등으로 폐사 가축이 증가하면서 육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달걀과 돼지, 소고기 등 품목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3개월만에 재발생한 ASF와 국민지원금 지급도 향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원 고성 소재 2400마리 규모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돼 8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이동차단조치와 돼지 살처분에 착수했다. 반경 3㎞ 이내 다른 농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산 돼지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국민지원금 역시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직후인 5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2.2% 올랐다. 이후 △6월 16.4% △7월 14.3% △8월 16.2% 등 3개월 연속 10%중반대 상승률을 보였다. 4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전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육류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8월말 지급을 앞둔 국민지원금 역시 9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내부 현안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ASF와 관련해선 방역을 통해 차단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농식품부의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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