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하남교산 살고 싶어요"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이외지역선 '위례'
작년 인기지역 '과천과천'은 후순위로 왜?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교산'이 아파트 청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예정된 사전청약지 중에선 위례가 가장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해 2순위로 꼽혔던 '과천 과천'은 올해 남양주 왕숙에 이은 5순위로 밀려났다.
9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지의 청약 의사 선호 지역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486명 중 아파트 청약계약획이 있다고 답한 총1377명의 설문 응답결과로 분석을 진행했다.
3기 신도시와 대규모택지(100만㎡ 이상) 분양이 예정된 지역 대상으로 아파트 청약 의사 선호 지역으로 하남 교산이 2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으로 응답됐다.
지난해 8.4공급대책 발표 직후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도 조사 당시에도 하남교산이 25.4%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반면 후속 순위는 달라졌다. 지난해엔 △과천 과천(21.8%) △없다(20.9%) △남양주 왕숙(18.4%) △고양 창릉(1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천 과천의 경우 지난해 상위권에 올랐지만 올해 순위에선 남양주 왕숙에 이어 5위로 밀려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직방 관계자는 "이유에 대해선 별도로 질문이 없었지만 세대규모와 분양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천은 신도시급은 아니어서 다른 신도시보다는 공급규모가 작고 응답자에 따라서는 입지적인 특성상 고양이나 광명보다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순위로 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올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하남 교산이었고, 남양주 왕숙, 과천 과천, 고양 창릉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고양 창릉' 선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하남 교산, 광명 시흥, 남양주 왕숙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이 80%가까이 압도적으로 높에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인천과 인접한 서부권의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순이었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인 사전청약지 중에서는 위례가 21.4%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동작구 수방사(12.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는 위례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동작구 수방사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거주자도 ‘위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고양 장항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검단’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했고 이어 △부천 원종 △부천 역곡 등 인접 지역 중심으로 선호 지역이 나타났다.
또 사전청약 공고 시에 기본정보 외에 제공했으면 하는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중 절반이 확정 분양가(50%)를 제일 많이 선택했다. 1~2년 후 본청약 시 분양가가 확정되다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그 다음으로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월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57.6%가 '예'라고 응답했다. 30대에서 '예'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아고 그 다음으로 40대, 50대, 20대, 60대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했다.
원정희 (jhwo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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