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인기 1위 '하남 교산'·2위 '고양 창릉'.. 3위는?

강수지 기자 2021. 8.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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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신규택지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7월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사전청약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지의 청약 의사 선호 지역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가장 청약 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3.4%)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7월13일~27일 직방 앱 접속사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1486명 가운데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총 1377명의 설문 응답으로 결과를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 2.64%포인트다.

3기 신도시와 대규모택지(100만㎡이상) 분양이 예정된 지역 대상으로 아파트 청약 의사 선호 지역을 물은 결과 '하남 교산'(23.4%)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으로 응답됐다. 

지난해 8·4공급대책이 발표된 직후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도 조사 당시에도 '하남 교산'(25.4%)이 가장 많이 응답됐다. 당시에는 ▲과천(21.8%) ▲없다(20.9%) ▲남양주 왕숙(18.4%) ▲고양 창릉(13.7%) 등이 응답 순위의 뒤를 잇는 등 후속 순위는 조금씩 달라졌다.  

거주자 지역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고양 창릉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고양 창릉 선호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하남 교산 ▲광명 시흥 ▲남양주 왕숙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이 80%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인천과 인접한 서부권의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순이었다.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광명 시흥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나머지 지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방 거주자 역시 ▲광명 시흥을 선택하거나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 거주자는 3기 신도시가 수도권에 입지해 있어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설문 참여도 적었으며 관심도도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인 사전청약지 가운데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동작구 수방사(12.2%) 등 순이었다.

서울 거주자는 ▲위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동작구 수방사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거주자도 ▲위례를 가장 선호했고 이어 ▲고양 장항 ▲남양주 진접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검단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했고 ▲부천 원종 ▲부천 역곡 등 인접 지역 중심으로 선호 지역이 나타났다.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 거주자는 응답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과천 주암과 ▲인천 검단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지방 거주자는 ▲위례와 ▲없다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전청약' 제도가 11년 만에 부활했다. 올해 1차로 진행하는 5개 지구가 7월16일 모집공고 발표로 사전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사전청약 공고 시에 기본정보 외 제공했으면 하는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이 ▲확정 분양가(50.0%)를 제일 많이 선택했다. 1~2년 후인 본청약 시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어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월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 순서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57.6%가 '예'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최근 주택 매입 비율이 높아진 30대에서 사전 청약을 위해 거주지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0대 ▲20대 ▲60대 이상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 의사 선호지역에 대해 "거주지역이나 주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 분양가 정보를 기대하는 청약 수요자들에게는 2년 뒤 본 청약 분양가 변동 우려가 상당했으며 조망이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동호수 배치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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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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