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전청약, 인천계양 가장 뜨거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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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전청약 특별공급 청약 접수결과, 인천계양에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 대상지인 5개 공급지역(인천계양‧남양주진접2‧성남복정1‧의왕청계2‧위례) 중 인천계양에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기 전만해도 인천계양보다는 성남복정1과 의왕청계2, 위례신도시 등에 신청자가 쏠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인천계양은 1차 사전청약 대상지 중 유일한 3기 신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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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분양가 저렴·교통망 개선 기대감 등
1차 사전청약 특별공급 청약 접수결과, 인천계양에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뚜껑을 열기 전만 해도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성남복정1지구 등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총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억 안 넘는 총 분양가 매력적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 대상지인 5개 공급지역(인천계양‧남양주진접2‧성남복정1‧의왕청계2‧위례) 중 인천계양에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공공분양 특별공급 물량 599가구에 1만542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25.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A2블록 전용 84㎡는 239.8대 1의 경쟁률로 공공분양 특공 최근 10년 경쟁률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기 전만해도 인천계양보다는 성남복정1과 의왕청계2, 위례신도시 등에 신청자가 쏠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청계와 위례는 이번 사전청약에서 신혼희망타운으로만 공급하지만 이들 지역이 강남 접근성이 좋고, 3.3㎡당 분양가(추정가, 본청약 시 확정)도 주변 시세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신청자들과 배정물량을 적용한 경쟁률은 인천이 가장 높았다. 성남복정1지구 공공분양 특공 경쟁률은 19.8대 1로 계양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계양을 두고 3.3㎡당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총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인천계양 공공분양 추정분양가는 A2블록 전용 59㎡가 3억5629만원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전용 84㎡가 4억9387만원으로 5억원을 넘지 않는다.
최근 대출 문턱이 높아졌고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총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이 높은 인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추정 분양가 발표 후 주변 시세대비 3.3㎡당 분양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총 분양가 측면에서 인천계양이 저렴했던 게 사실"이라며 "신혼부부 등 특공 계층 사이에서 가격 부담이 적었던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용 59㎡ 이하의 소형 주택형보다는 인천계양에 중형 평형 물량이 포함됐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인천계양은 전용 84㎡ 뿐 아니라 전용 74㎡ 경쟁률도 41대 1로 높았다. 반면 성남복정1지구는 전용 51㎡와 59㎡ 등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 기대감도
인천계양은 1차 사전청약 대상지 중 유일한 3기 신도시다. 토지보상 등 중요한 관문이 남았지만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지구계획을 확정하며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큰 지역이다.
무엇보다 김포공항역과 계양지구, 대장지구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가 계획돼있고, 이를 통해 GTX-B노선 등 주변 철도노선과 원활한 연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국도39호선(벌말로)과 경명대로 확장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 같은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의 거주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양 인근에는 인구가 꽤 많은 배후지역들이 존재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최근 인천 자체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집값 자체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 영향으로 사전청약에도 많은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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