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찬성"

조승한 기자 2021. 8. 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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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의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28%에 불과해 지난달 5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은 10명 중 9명에 달했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이에 따라 느끼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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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서 대규모 점포의 출입명부 관리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28일 시험운영에 나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방문객들이 문객들이 QR코드, 안심콜 등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의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28%에 불과해 지난달 5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은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관련 7월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정부는 3월부터 매달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진행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달 23일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조치에 대해 8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의견은 12.8%였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 말은 20.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시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도 10.4%였다. 연장을 하되 잘 모르겠다는 8%로 나타났다. 정부 발표대로 이달 8일까지만 유지하자는 의견은 15.7%였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로 나타났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이에 따라 느끼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지난달 50.8%보다 22.8%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69.9%로 지난달 47.1%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지난달보다 11.4% 포인트 늘었다.

백신 미접종자 대부분은 접종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중 84.1%가 접종을 받겠다고 대답했다.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7.9%였다. 60대 이상 미접종자는 82.5%가 접종을 받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걱정이 가장 컸다. 접종의향을 보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로 가장 높았다. 자신의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62.1%로 뒤를 이었다. 사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란 응답은 54.8%로 나타났다.

반면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상 반응을 걱정한다는 응답은 69.2%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는 16.2% 하락한 수치다.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나타났다.

네 명 중 세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무증상이나 경증을 보일 경우 자가치료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중 76.5%가 자가치료에 대해 찬성했다. 50대 찬성률은 79%, 60대 찬성률은 79.6%로 높았고 20대가 65%로 가장 낮았다. 다만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되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에 불과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8.9%였다.

이번 조사는 중대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과 방역수칙 실천 정도에 대해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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