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무대에 맥주병 던져"..박준규X안재모X박동빈, '아형' 뒤집은 '야인' 예능감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준규 안재모 박동빈이 야인의 예능감을 뽐냈다.
7월 3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야인시대'의 주역인 쌍칼 박준규, 김두한 안재모, 독사 박동빈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야인시대'는 최근 짤이 재가공되며 역주행 인기를 끌고 있다. 안재모는 "지금 애들은 '야인시대'를 몰랐는데 최근 짤도 나오고 소문도 나니까 초등학생도 알더라. 우리 딸이 학원에 갔는데 다른 애들이 '너네 아빠 김두한이냐'고 물어봤다더라. 딸은 '갑자기?'라는 반응이고 아들은 '우리 아빠 김두한'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날 박동빈은 "너네 진짜 나 몰라?"라며 주스를 들이키고 주르륵 흘려보내는 '주스 형님'의 명장면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동빈은 "주스 신 대본에는 '굉장히 놀란다. 뿜는다'고 돼 있었다. 어떻게 놀랄건지 고민하고 감독님도 모르게 준비했는데 현장에서는 NG가 난 줄알더라. 아침시간에 더럽다는 의견도 있어서 완전히 그 신을 날리거나 재촬영을 할 뻔 했는데 밀고 나갔다. 이 심각한 신에서 상대역 시은이가 혀를 깨물고 웃음을 참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인시대'에서 빠질 수 없는 싸움 신에 대해 박준규는 장황한 설명에 나섰다. 이에 안재모는 "17회 나오면서 한번 싸워놓고 뭘 이렇게 자랑하냐. 난 43회 하면서 52번 싸웠다"고 면박을 줘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야인시대'에서 박준규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그는 "만주 가기 전 17회, 컴백 1회까지 124회 중 18회 출연했는데 사람들은 전회 다 나온 줄 안다. '무인시대'에서도 쌍칼을 들었는데 혼자 달지 못하니 사람들이 묶어줘야 한다. 그럼 쉬는 시간에 어디 기대지도 못하고 앉아 쉬어야 하는데 너무 불편했다. 의상팀이 와서 풀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야인시대'의 '쌍칼' 이후 박준규는 아버지 박노식을 넘는데 성공했다. 박준규는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를 깨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외아들이었고 내가 어릴 때 정말 예뻤다. 남포동 아저씨가 용돈을 주면서 아빠 좀 �틸熾융箚� 하시면 내가 가서 바로 �틸李� 그랬다. 평생 박노식 아들 박준규였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아버지보다 못하다고 얘기하면 정말 스트레스 받았다. 쌍칼이 되고 아버지 박노식이 멋있다는 얘길 들으면 기분이 좋다. 지금 어린 친구들도 쌍칼을 안다. 아버지가 내가 잘되는 그날을 못보고 돌아가셨는데 '박준규 씨 아버지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면 기분이 어떠셨을까 싶다. 지금 어머니에겐 너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제 커서 데뷔를 했는데 할아버지도 멋있고 아버지도 멋있는데 애들도 멋있다는 얘기가 제일 좋다. 사람들이 애들이 아버지보다 낫다고 하더라. 큰 아들이 서른인데 잘 때도 아들들이랑 항상 뽀뽀를 한다"고 전했다.
박동빈은 안재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안재모와 10여 작품 이상을 함께 하기도 했고 사랑의 오작교다. 결혼 전 아내를 포함해 친한 배우들끼리 술 한잔 하는데 '이번 주 일요일 두시에 만나서 결혼할까'라고 했더니 아내가 '미친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 이후 그 친구를 못 만났다. 그때 안재모에게 어떻게 하냐고 하니 대신 아내에게 어필해줬다. 1년여의 썸 기간 중 안재모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해서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안재모에게도 창피했던 순간은 있었다. 그는 "'야인시대'가 끝나고 앨범을 냈다. 음악방송 리허설을 하는데 가수들이 다 나와서 관람하니까 긴장되기 시작했다. 라이브를 처음 해보는데 코러스 목소리밖에 안들리고 내 음정이 코러스를 따라갔다. PD님이 라이브는 다음주에 하자고 했다. 그때 가수들이 일어나며 실망한 모습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창피해서 라이브 공포증이 생겼다. 행사를 갔는데 여성분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나니까 남성분들이 화가 났다. 발라드를 부르는데 갑자기 반짝하고 뭐가 날아와서 나도 모르게 피했다. 맥주병이더라. 조명에 맞아 깨졌는데 다행히 중절모를 쓰고 있어 다치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회사 직원들이 총출동 했다"고 고백했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박동빈은 "'야인시대' 후 20년만에 만나 시원하게 한판 놀아서 기분 좋았다"고, 박준규는 "초반보다 점점 팀워크도 맞고 열심히 해서 보기 좋았다. 너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야인시대' 멤버들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 딸이 '아는형님' 찐팬이다. 이제 조금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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