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폭염 속 사람잡는 '거리 집회'..집회 중 쓰러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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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거리 집회가 모순적이게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는 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가칭)' 입지 예정지 반대 원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건립 반대 집회가 장장 3시간여에 걸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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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속 참가자 안전 무방비..어지럼증 호소에 119 출동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거리 집회가 모순적이게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는 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가칭)' 입지 예정지 반대 원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건립 반대 집회가 장장 3시간여에 걸쳐 열렸다.
내리쬐는 땡볕을 피할 곳 하나 없는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의 행사를 위해 주최 측이 임시 그늘막텐트 3동을 설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불볕더위 속 햇빛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그늘막 텐트로 옹기종기 모이면서 거리두기도 금세 실종됐다.
이날 경찰 측에 신고된 집회 참여 인원은 모두 140여명.
방역수칙을 고려한 주최 측이 한 장소에 집회 신고를 내면서도 인원·공간을 3곳으로 나눠 한 탓에 전체 참가 인원은 50인을 훌쩍 넘었지만, 방역수칙을 어긴 것은 아니니 집회에 제약을 받지는 않았다.
거리두기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무더운 날씨 속 참가자들의 안전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불볕더위에 일부 시위 깃발을 든 참가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갑작스런 환자 발생에 119까지 출동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안전 관리를 위해 출동한 여경 1개 제대 등 200여명의 경찰 병력도 폭염 속 땀을 뻘뻘흘려야 했다.
한편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신도시 주민들은 도시의 급속한 발달로 각종 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 송송리를 비롯한 북부권 주민들은 수혜는커녕 인구증가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신도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가람동 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증축하거나 개보수를 통해 해결하고, 최초 원안인 월산공단에 건립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왜 친환경이라는 탈을 쓴 소각장을 송성리에 건립하고 신도시에 산재해 있는 혐오시설을 우리 동네(송성리)로 이전하려고 하느냐"며 “지역의 실정을 모르는 입지선정위원 구성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시민을 위한 행정은 죽었다는 의미에서 '꽃상여'를 준비하고, 삭발식까지 강행하는 등 강도 높은 반대 시위를 벌였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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