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에 패했던 영국 "선수촌서 젊음 불태워"
[스포츠경향]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한국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던 영국 축구대표팀이 당시 선수촌에서 ‘젊음을 불태웠다’는 증언이 나왔다. 선수촌에서 생활이 문란해지자 감독의 지시로 숙소를 옮겼다고 했다.
당시 올림픽팀 멤버였던 맨체스터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33)가 당시 대표팀을 떠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 “리차즈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 올림픽 뒷얘기를 털어놓았다”면서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많은 섹스를 해서 올림픽 선수촌을 떠났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리차즈는 “우리가 머무는 선수촌은 혼돈 그 자체였다.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들과 모든 테스토스테론(남성 성호르몬)이 모여있는 올림픽 빌리지를 상상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곳에는 거대한 푸드 홀이 있다. 중국음식, 인도음식, 맥도날드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그곳에 있으면 슈퍼스타가 된다. TEAM GB(영국연합)에서 블록을 쳐놓았지만, 모두가 다같이 어울렸다”고 돌아봤다.
캐러거는 “테스토스테론을 해소했냐”고 물었다. 이에 리차즈는 “글쎄요! 피어스 감독은 그것이 너무 산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를 선수촌 밖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그는 “거기엔 모든 것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같나? 역도 선수가 있고, 일부는 야수 같은 선수들이 지나가고 있다. 다음에는 착하고 날씬한 수영 선수가 있고, 그룹 스포츠가 있다. ‘무슨 일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리차즈는 이에 앞서 게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와 함께 한 ‘BBC’의 유로2020 프로그램에서도 올림픽 뒷얘기를 풀었다.
리네커가 “올림픽은 축구 토너먼트와는 매우 다를 것 같다. 다른 모든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다들 어울렸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리차즈는 “성적으론, 그렇다”며 웃었다.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많은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젊음을 불태운 것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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