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돌입.."지역 우선공급 잘 따져야"
[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 접수가 28일 본격 시작된다.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청약자들은 지역 우선공급 요건을 잘 분석해 도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접근성 등 선호도가 높은 성남 복정과 위례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공급, 지역별 할당비율·거주기간 상이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8일 진행되는 1차 사전청약 대상은 인천 계양 1050호, 남양주 진접2 1535호, 성남 복정1 1026호, 의양 청계2 304호, 위례 418호 등 총 4333호다. 주택 소유여부나 지역 우선공급 등 청약 자격의 판단 기준일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인 이달 16일이다.
현행 청약제도는 같은 순위 내 경쟁이 붙으면 오래 거주한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지역 우선공급 제도가 적용되지만, 이번에 진행되는 사전청약은 본 청약 이전에 예약해 놓는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기준으로 운용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면 우선공급 자격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다만 거주기간 등 요건을 사후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본 청약까지 거주기간을 못 채우면 당첨이 취소된다.
특히 사전청약에서 지역 우선공급 제도는 택지개발지구 규모와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 할당 비율이나 거주기간이 다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주, 소득 요건 등을 꼼꼼히 따져 당첨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기회를 노려볼 것을 조언한다.
실제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특별·광역시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 50%를 우선 공급하고 경기도는 해당 지역에 30%, 경기도에 20%를 우선 공급한다. 1차 사전청약에선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신도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나머지 지역에선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본 청약까지 충족해야 할 거주기간도 지자체마다 다르다. 인천 계양은 공고일인 이달 16일 인천에 거주하기만 하면 되지만 남양주 진접2의 경우 남양주 거주자는 1년, 경기도 거주자는 6개월의 거주기간을 맞춰야 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성남 복정1과 의왕 청계2는 각각 성남시와 의왕시에서 2년간 거주해야 한다. 대규모 택지지구이면서 투기과열지구인 위례는 성남시 2년, 경기도 2년의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때문에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로 예정된 본 청약 시기를 확인해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또 이번 1차 사전청약 물량의 59%(2550여 가구)가 신혼희망타운, 신혼부부 특별공습으로 배정된 만큼 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은 해당 기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위례와 의왕청계2의 경우 1차 물량 100%가 신혼희망타운이다. 공급 유형별로 자산·소득 요건은 상이하다. 특별공급 중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다.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역 우선공급 요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본 청약 예정 시기를 잘 따져 보고 거주기간 등 여러가지 자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엔 신혼 대상 물량이 많은 만큼 생애최초 특공 등과 조건을 비교한 후 청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위례, 높은 경쟁률 예상"
사전청약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PC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원칙이다.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운영처가 운영되지만, 사전 방문예약이 필수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일반공급 1순위 접수는 8월 4~6일이다. 4일에는 해당 지역 거주자 중 무주택기간 3년 이상, 납입인정 금액 600만원 이상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접수하고 5일에는 해당 지역 1순위 전체 청약 신청을 받는다. 6일엔 1순위 중 경기도 및 수도권 기타지역 거주자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는 이달 28일, 경기도 및 기타지역(수도권) 거주자는 8월 4일 청약이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성남 복정1과 위례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당, 판교 등 아파트값이 높은 곳은 성남 지역과 연결된 지역"이라며 "강남 지역과 인접한 지역일수록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도 "1차 물량 중에서는 기존 신도시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성남복정과 위례의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며 "주변 시세 70% 수준으로 공급돼 차익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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