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세종서 정부청사 콜택시..쏘카, 제주공항서 렌터카 셔틀 [Digital+]

이용익 2021. 7.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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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사 자율차 어디까지 왔나
화물트럭 고속도로 집단주행도 실험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말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정부세종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국내 첫 플랫폼 기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은 현재 시장에서 점유율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는 와중에도 미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모빌리티의 꽃'이라 불리는 자율주행차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있는 단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국내 첫 플랫폼 기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한 이후 실제 서비스가 나온 첫 사례다. 세종시 자율주행 서비스는 승객이 필요할 때 직접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또는 예약)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다. 처음에는 정부청사 인근 4㎞ 구간 3개 승하차 지점에서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승하차 지점이 5개로 늘어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해 플랫폼 기반 유상 운송 자율주행을 준비하고 있고, '군집주행'에 역량을 쏟고 있다. 대형 화물차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자율협력 주행기술로 이동하는 군집주행은 차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운전자 피로도도 줄여 미래 도로 운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쏘카 역시 2018년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하는 등 계속해서 자율주행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제주공항부터 쏘카스테이션(렌터카하우스)까지 왕복 5㎞ 구간에서 쏘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쏘카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부터 쏘카스테이션까지 왕복 5㎞ 구간에서 쏘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사진은 쏘카의 자율주행 셔틀. [사진 제공 = 쏘카]
쏘카 관계자는 "최초로 민간이 주도한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 구간에서 미니밴을 이용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포티투닷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이자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플랫폼인 '유모스(UMOS·Urban Mobility Operation System)'를 통해 자율주행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재 서울 상암 일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도심 환경에 필요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다.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유상 운송 서비스 사업자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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