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필수템 '자외선 차단 패치' 잘 나가네..선크림 안쓴다고?

배지윤 기자 2021. 7. 23.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는 화려한 골프 의류와 골프 클럽은 물론 '자외선 차단 패치'를 부착한 인증샷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 패치'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 패치는 기존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과 뭐가 다를까? 자외선 차단 패치는 기미가 생기기 쉬운 눈밑·광대·콧등에 붙이는 쿨링 패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 쿨링 마스크팩 카테고리 매출 전월比 49%↑
젊은 세대 유입..인즛샷 문화에 '쿨링패치' 인기 쑥
프로골퍼 안소현이 '자외선 차단 패치'를 착용한 모습.(안소현 프로 인스타그램 캡쳐).©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초보 골퍼 A씨는 최근 동료들과 첫 라운딩에 나섰다. 그는 화려한 골프 의류와 골프 클럽은 물론 '자외선 차단 패치'를 부착한 인증샷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했다. #인싸템 이라는 해시태그도 빼먹지 않았다.

최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골린이'(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의 '인싸템' 후기가 넘쳐난다 . 친목을 다지거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골프를 즐기던 기성세대와 화려한 인싸템을 개성을 뽐내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 패치'다. 중소 뷰티 기업에선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쿨링 효과까지 겸비한 자외선 차단 패치를 내놓으며 '인싸'(각종 행사에 잘 참여하는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 패치를 사용하더라도 선크림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부위는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만 기미와 잡티가 생길 수 있어서다.

◇골린이 많아지자…쿨링 패치 '잘 나가네'

23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한주(7월15일~7월21일) 기준 '쿨링 마스크팩(시트팩·패드·패치 등) 매출은 전월(6월15일~6월21일) 대비 약 49% 증가했다.

자외선 차단 패치 인기 배경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있다. 주로 비즈니스 차원에서 골프를 즐기던 기성세대와 달리 '골린이'로 불리는 젊은 세대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실제 과거 중장년층 골퍼들은 자외선 차단제로 기미를 예방하거나 면·냉감 소재로 만들어진 골프 마스크나 햇빛 가리개를 사용했다. 하지만 '인증샷'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외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자외선 차단 패치가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SNS에 게재된 인증샷으로도 입증됐다. 인스타그램에 골프와 라운딩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각 576만건과 72만건이 검색된다. '자외선차단패치', '쿨링패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각 1000건 이상의 게시글이 나온다.

2년차 골퍼 A씨는 "4~5시간을 야외에 있다보니 선크림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며 "햇빛 가리게를 사용하면 불편하기도 하고 얼굴을 가리는 느낌이 드는데 자외선 차단 패치는 피부색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 vs 차단 패치 뭐가 다를까?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 패치는 기존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과 뭐가 다를까? 자외선 차단 패치는 기미가 생기기 쉬운 눈밑·광대·콧등에 붙이는 쿨링 패치다. 스티커 형식으로 간편하게 붙였다 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도 끌러올려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마스크 부위를 제외한 피부가 그을리는 경우가 적지않다. 패치의 경우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온도까지 낮출 수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야외활동에 쓰이는 상품이다 보니 땀과 물에도 강하게 만들어진다. 통기성도 높아 끈적임 걱정도 덜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골프 라운딩 뿐 아니라 등산·야구·사이클 등 야외 스포츠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이처럼 최근 인싸템으로 부상하면서 중소 뷰티 패션 기업도 자외선 차단 패치로 소소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 상품은 코에티카의 '멜라즈마 화이트 패치'다. 눈밑·광대 등 마스크 사각지대 기미 관리는 물론 쿨링 효과도 있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올리브영도 이마나 목뒤에 붙여 쿨링감을 느낄 수 있는 '썸머 쿨링 팩'을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쿨링' 상품의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짧았던 장마가 끝나고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올해 특히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