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청약, 치트키라도 쓰고 싶은 분들 보세요

[부릿지TALK]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인터뷰 통합편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1차 사전청약이 개시됐다. 정부는 1차 사전청약을 통해 △인천계양 1050가구 △남양주진접2 1535가구 △성남복정1 1026가구 △의왕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 43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 납입 인정 금액 당첨 커트라인은 어떻게 될까?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꼭 체크해둬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청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 등을 알아봤다.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조한송 기자입니다. 오늘은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3기신도시 사전 청약과 관련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조금이라도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을 주실 분으로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님이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안녕하세요? 기자님.

▶조한송 기자
기본적인 내용은 앞서 촬영한 사전청약 Q&A 영상을 확인하면 될 것 같고요. 오늘은 사전 청약을 준비해 온 분들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나 보면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내용을 부탁드릴게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네, 실전으로요.

▶조한송 기자
1차에서 인천 계양, 남양주, 성남 복정, 청계, 위례 등이 분양에 나섭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점검하면 좋을까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우선은 내가 당첨권에 드는 스펙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펙이 안 되는데 3기 신도시만 노리고 손 놓은 분들 있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청약 신청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발 뺄 준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청약 통장이 준비가 안 돼있다면 가장 강력한 치트키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모님께 청약 통장을 증여받는 거죠. 청약 통장도 종류가 다양한데 공공분양에 지원할 수 있는 건 종합저축하고 청약 저축 두 가지예요. 근데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증여를 받아도 큰 효과가 없어요.

▶조한송 기자
이유가 무엇인가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2009년도부터 도입됐거든요. 지금 딱 만으로 12년 됐어요. 그니까 월 10만원씩 넣었어도 납입인정금액이 1400만원 중반대겠죠. 인기 지역에서 당첨권에 들려면 이 금액으로는 부족해요. 또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만 증여받을 수 있어요. 반면 청약저축은 같은 경우라도 증여가 가능하고요. 또 도입된 지 오래됐으니 가입한 지 20년 이상 된 통장을 받는다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겠죠.

▶조한송 기자
그런데 증여받을때 부모님이 무주택자여야 한다거나 조건이 필요한가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같은 세대 구성원이면 돼요. 처음 분양하는 지역인 계양을 예로 들어볼게요. 자녀는 이미 인천에 살고 있어요. 그 경우 거주 기간을 채워야 하니까 청약 통장을 가진 부모님이 자녀 집으로 와서 증여하면 되겠네요.

▶조한송 기자
할머니 통장도 같이 살고 있으면 증여받을 수 있나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 같아요. 할머니가 엄마한테, 엄마가 자녀한테 이런 식으로요.

▶조한송 기자
사전청약이 코앞인데 증여하는데 기간이 오래 걸릴까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금방이에요. 일단 해야죠. 바로 됩니다.

▶조한송 기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3기 신도시 포기해야 할까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네.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신혼부부의 선택은 두 가지죠. 조건이 더 빡빡한 신혼 희망 타운, 그리고 약간 더 느슨해 보이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이렇게요.

▶조한송 기자
생애 최초 특별공급으로 신청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그렇죠. 이 셋 중에서 선택하는데요. 만약에 자녀가 없거나 신혼특공 가점이 낮다면 무조건 생애최초로 가는 게 나아요. 무조건이요. 그다음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소득이 우선공급 요건에 해당하고 자녀가 두 명 이상이라면 신혼 특공이 나아요. 공공분양에서 신혼특공 가점은 총 13점인데 12점 이상인 분들은 당첨을 기대해봄 직합니다.

▶조한송 기자
지금은 사전청약이고 본청약은 2~3년 뒤에 있잖아요. 지금이라도 3기신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 본청약에서 유리할까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좋은 질문인데요. 한번 따져볼게요. 3기 신도시는 1000~2000가구 단위로 분양해요. 1000가구를 공급한다고 가정해볼게요. 민간분양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은 20% 예요. 그럼 200가구인데 여기서도 당해 거주자를 30% 뽑아요. 그러니까 당첨되려면 이 60명 안에 들어가야 하는 거예요. 소득에서 우선 공급 기준에 속하고 가점이 높은 분들은 이사하면 가능성이 있겠죠. 이런분들은 현재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본청약을 염두에 두고 하남 교산으로 이사해도 괜찮아요. 대신 본청약 당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여야 한다는 점 알아두셔야 해요.

▶조한송 기자
이사하는 게 다가 아니네요. 혼인 기간을 맞출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겠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3기 신도시 본청약 민간분양에서 신혼부부 특공은 자녀수 경쟁이에요. 자녀가 둘, 또는 세 명이여야 당첨 가능하겠죠. 그래서 추후 두명 이상의 자녀 계획이 있는 분들은 신혼 특공이나 다자녀 특공을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기자, 박지민 대표
촬영 이상봉, 김세용 PD
편집 김세용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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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김세용 PD goguk@mt.co.kr, 이상봉 기자 assio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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