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천안공장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추정

이종익 2021. 7.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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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천안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담배꽁초를 버린 하청업체 직원에게 실화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천안서북소방서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3월23일 해태제과 천안2공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화재감식을 했다.

감식 결과, 불은 해태제과 하청업체 직원 A씨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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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23일 오후 8시13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천안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담배꽁초를 버린 하청업체 직원에게 실화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천안서북소방서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3월23일 해태제과 천안2공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화재감식을 했다.

감식 결과, 불은 해태제과 하청업체 직원 A씨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식 과정에서 확보된 영상을 보면 A씨는 화재 발생일 오후 7시24분 천안2공장 본관동 외부에 쌓아놓은 플라스틱 팔레트 근처에서 담배를 피운 후 꽁초를 바닥에 버렸다.

이어 7시34분께 담배꽁초가 버려진 지점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15분이 지나 팔레트 더미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화염은 쌓아놓은 팔레트 위에 있던 캐노피 지붕에 닿으면서 옮겨붙었고 이어 공장 건물로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공장건물은 가연성 소재(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쉽게 불이 번졌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담배 불씨가 팔레트에 쌓인 먼지와 낙엽 등에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실화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불로 해태제과 천안 2공장 전체 10동 3만6392㎡ 중 물류창고와 사무동을 함께 사용하는 본관동 1동(2만8837㎡)이 반소(1만㎡)되고 차량 10대와 제과 완제품, 기계설비 등이 소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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