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더웠던 서울..고양시는 38.5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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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인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9도를 기록하며 또다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서울 낮 최고기온을 36도로 예상하는 등 동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낮 최고기온을 33∼37도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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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 33~37도·서울 36도 예상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인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9도를 기록하며 또다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경기 고양시 주교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38.5도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특히 서쪽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에서는 오후 4시15분에 수은주가 35.9도까지 치솟아 전날 최고기온보다 0.6도 높아졌다. 공식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으로는 고양시 주교동에서 오후 3시9분에 38.5도가 관측됐다. 서울에서 7월에 가장 기온이 높았던 때는 1994년 7월24일로 38.4도가 기록됐으며, 다음은 2018년 7월31일로 38.3도였다.
이날 강원 인제에서도 서울과 같은 35.9도가 기록됐으며, 수원(35.8도), 춘천(35.7도), 홍천(35.6도) 순으로 기온이 높았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서울 낮 최고기온을 36도로 예상하는 등 동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낮 최고기온을 33∼37도로 예보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로는 이후 월말까지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낮아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티베트고기압의 동쪽 가장자리 형태가 불확실해져 기온이 이번주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후모델들이 예측하고 있지만, 제6호 태풍 ‘인파’가 25일께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한 이후 우리나라 쪽으로 열기와 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 실제 체감하는 무더위는 이번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낮에 강한 햇볕에 의한 열기가 쌓이고 대도시 열섬까지 더해져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22일 주요도시 50곳 가운데 15곳(30%)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인천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7.2도였는데, 이 지역 7월 초순 낮 최고기온 평년값과 비슷한 온도이다. 이밖에 서울 26.6도, 수원 25.9도, 청주 25.6도, 목포 25.3도, 여수 25.4도, 광양 25.0도, 포항 25.9도, 양산 25.8도, 부산 25.2도, 울산 25.0도, 제주 26.4도, 서귀포 26.2도 등 주로 서쪽 지역 대도시와 해안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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