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잡초 걱정 끝'..경북농기원, 피복재배 기술개발

류상현 2021. 7.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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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재배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를 크게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21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산하 유기농업연구소가 개발한 이 기술은 마늘 재배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닐피복 기술을 개량한 것으로 마늘 파종 후 녹색 유공비닐로 덮어주고 그 위에 투명 무공비닐로 보온처리를 하는 방법이다.

현재 의성, 영천, 군위 등 경북의 마늘 주산지에서는 투명 무공비닐이나 흑색 유공비닐로 마늘밭을 덮는 재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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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유공비닐과 투명 무공비닐 함께 사용
기존 비닐재배 보다 잡초발생량 82% 감소 
[안동=뉴시스] 녹색유공비닐(피복)+투명비닐(보온) 재배 마늘밭. (사진=경북농업기술원 제공) 2021.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마늘재배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를 크게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21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산하 유기농업연구소가 개발한 이 기술은 마늘 재배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닐피복 기술을 개량한 것으로 마늘 파종 후 녹색 유공비닐로 덮어주고 그 위에 투명 무공비닐로 보온처리를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일반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투명 비닐이나 흑색 비닐을 덮는 것보다 잡초 발생량을 82% 정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성, 영천, 군위 등 경북의 마늘 주산지에서는 투명 무공비닐이나 흑색 유공비닐로 마늘밭을 덮는 재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마늘 피복재배는 한지형 마늘의 경우 겨울철 동해를 예방하고 난지형 마늘은 수분유지 및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복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나 주로 난지형 마늘은 10~11월, 한지형 마늘은 11~12월에 덮어 이듬해 2~3월에 제거한다.

투명비닐은 흑색비닐에 비해 지온 상승의 효과가 크고 수확량이 높지만 잡초 발생량이 많아 잡초제거를 위한 노동력이 늘어난다.

[안동=뉴시스] 일반 관행 마늘 피복재배 밭(왼쪽)과 녹색비닐+투명비닐 재배법 밭의 잡초 발생량. (사진=경북농기원 제공) 2021.07.21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녹색비닐은 녹색광과 적외광을 잘 투과시키고 청색광과 적색광을 흡수해 잡초의 생육을 억제한다.

지온 상승 효과는 투명비닐과 흑색비닐의 중간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한 것과 투명 무공비닐의 잡초 발생량을 비교한 결과 잡초 발생량은 1인 제초 작업 시간으로 환산하면 녹색비닐 피복이 10시간/10a로 투명비닐 피복의 작업시간 40시간/10a보다 30시간 정도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마늘 피복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가소득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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