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서도 주목받는 오피스텔..서울·수도권 낙찰가율 올들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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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그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 시장에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고 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경매 시장에서도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Δ1월 101.3% Δ2월 87.4% Δ3월 81.8% Δ4월 84.1% Δ5월 90.4% Δ6월 101.5%였다.
앞으로 열흘가량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이달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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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거래량 늘고 가격 올라.."아파트값 상승에 대체제로 주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그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 시장에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고 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경매 시장에서도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19일까지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의 평균 낙찰가율은 106.2%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임차인의 전입신고 및 사업자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해 주거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자체 분류했다.
올해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Δ1월 101.3% Δ2월 87.4% Δ3월 81.8% Δ4월 84.1% Δ5월 90.4% Δ6월 101.5%였다. 앞으로 열흘가량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이달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것은 경매 응찰자들이 감정가보다 입찰가를 높이 써서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동리첸시아 건물면적 51㎡(3층) 오피스텔 경매에는 응찰자 13명이 몰려 7억8999만9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5억34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47.9%다.
같은 기간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92%로 집계됐다. 월별로 Δ1월 79.9% Δ2월 80.4% Δ3월 79.6% Δ4월 81.1% Δ5월 84.6% Δ6월 86.8%에 이어 이번 달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오피스텔은 보통 임대 수익 목적으로 찾는다"며 "최근 투자 수요 외에도 주택에 대한 대체제로서 수요도 반영됐고, 이에 따라 가격(낙찰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값 폭등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비(非)아파트로 유입되면서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오피스텔에도 최근 수요 유입이 늘고 있다.
오피스텔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3195건으로, 지난해 1만5496건보다 33%가량 늘었다.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은 0.22%로 지난달 0.12%보다 0.1%포인트(p) 상승 폭이 확대됐다.
청약 경쟁률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모집 공고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청약 평균 경쟁률은 8.3대 1로, 전용면적 59㎡ 이상에서는 평균 경쟁률 31.8대 1로 지난해 하반기(11.1대 1)의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매매 과열 사태까지 이어진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많지는 않아 환금성이 떨어진다"며 "입지 가치로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아파트와는 달리,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이 수익률로 접근하는 측면이 있어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8월 전국에서 오피스텔 26개 단지 총 9115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2017년 이래 최대 물량이다. 그중 서울은 1458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5046실, 572실로 전체 물량의 77.6%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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