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고3 "한결 안심"..학교는 이상증세 나올까 긴장

정지형 기자 2021. 7.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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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백신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접종을 끝낸 학생 사이에서는 안전하게 대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날(19일) 백신접종을 마친 서울 강남구 한 고교도 접종 이전에 고3 학생들에게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한 연락 체계를 공지했다.

그러면서 "접종 이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이상반응이나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구청에서 버스를 대절해줘서 학생들이 원활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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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종 후기' 공유 이어져
"이상반응 보고 아직 없어"..2차 접종 대비도 미리
지난 19일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교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백신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접종을 끝낸 학생 사이에서는 안전하게 대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학교들은 혹시 모를 접종 학생들의 이상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일 수험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19일)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후기를 공유하는 글이 이어졌다. 고3 학생들은 인증사진과 함께 접종 이후 근육통과 어지럼증 등을 겪은 사례를 나눴다.

학생들은 대체로 접종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으나 접종 이후에는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어 안도했다는 반응이다. 일부 학생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안심하고 접종하라고 조언도 건넸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고3 장유진양(18)도 "접종 이후 집에 왔을 때 어지러움은 있었다"며 "두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하게 코로나를 이겨내려면 백신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대입에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논술이나 면접, 실기 등 수시모집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확진될 경우 시험 응시가 불가능한 경우도 생긴다.

세종시에서 전날(19일) 백신을 접종한 박시윤양(18)은 "미술계열로 진학을 준비하는 중이라 많은 입시생과 실시장에서 마주쳐야 한다"며 "백신접종으로 대입 준비 측면에서는 매우 안심된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은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고3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상반응으로) 병원에 가서 피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며 "작은 증상도 접종센터 의료진에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상반응이나 특이사항 보고는 질병청과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상반응 범위가 일반적인 경우부터 중증까지 다양한데 현재까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백신접종이 학생 대상으로는 처음 실시되는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 전 충분히 사전 교육이 이뤄지도록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교육자료를 사전에 제공했다. 이상반응 대응을 위한 준비사항도 학교에 안내됐다.

일선 학교에서는 혹여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학생이 발생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도 긴장된 상황 속에서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전날(19일) 백신접종을 마친 서울 강남구 한 고교도 접종 이전에 고3 학생들에게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한 연락 체계를 공지했다. 이 학교 교장은 "보고받은 대로는 이상반응이 있는 학생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2차 접종이 2학기 개학 이후 잡혀 있어 백신접종을 대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교사가 발열 등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온라인수업을 미리 찍어놓는 방안도 논의된다.

관악구 한 고교 교장도 "2차 접종 이후 교사가 건강 상태가 괜찮으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려고 한다"며 "염려가 되는 교사는 다음 달 첫 주에 진행될 강의 영상을 미리 촬영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접종 이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이상반응이나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구청에서 버스를 대절해줘서 학생들이 원활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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