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는 숏팬츠를 입는다" 34도 폭염에 '남자 핫팬츠' 유행
폭염이 예고된 올 여름, 남성들의 바지도 기록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핫팬츠 또는 숏팬츠가 쿨한 '시티보이룩' 유행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했다.
남성용 숏팬츠는 미국에서 1980년대 유행했던 아이템인데 40여년 만에 한국에서도 '대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2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 '무신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컬러의 숏팬츠 컬렉션을 선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하고 멋스러운 남성 반바지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면서 반바지의 길이가 5부 기장에서 3부 기장으로, 사각팬티 길이에 임박할 만큼 짧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반바지는 출근, 일상생활, 휴가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올 여름에는 숏팬츠 또는 핫팬츠로 불리는 상당히 짧은 기장 반바지가 유행을 타고 있다.
무릎 위로 오는 반바지는 시원한 것은 물론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 체형을 보완해주는 이점이 있다. 올해는 단순한 디자인의 반바지 뿐 아니라 러닝, 테니스 등 운동할 때 입던 형형색색 스포츠 '쇼츠'가 일상으로 들어온 것도 특징이다. 운동할 때 입는 옷을 일상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하게 되면서 더 짧아진 반바지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무신사스토어 숏팬츠 주간 랭킹(7/13~7/20)에서도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팬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멋 '코스모 밴딩 숏팬츠'과 코드그라피 '나이리론 메탈 카고 쇼츠', 등 가볍고 방수성이 좋은 나일론 소재의 쇼츠 팬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숏팬츠 컬러도 네이비, 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에서 컬러풀한 색상으로 과감한 색상을 시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무신사 스토어 랭킹에서는 트래블의 '트래블러 쇼츠'와 폴로 랄프 로렌 '클래식 핏 폴로 프렙스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요 남성복 브랜드는 무더운 날씨에 쾌적하고 편안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반바지 상품을 출시했다. 수트서플라이(Suitsupply)는 무릎 위 짧은 기장과 원턱, 밑단 턴업을 적용한 베닝턴 쇼츠(Bennington Shorts)를 선보였다.
수트서플라이는 브라운 리넨 재킷에 반바지 셋업과 로퍼를 매치하고, 그레이 컬러의 울 반바지를 화이트 셔츠나 피케 니트와 조합하는 등 세련된 '시티보이룩'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엠비오(MVIO)도 격식 있는 상황에서 입기 좋은 드레스업 반바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관리가 용이한 시어서커 소재의 네이비 재킷과 반바지 셋업 착장을 제안했다. 또 코튼 소재의 밴딩 반바지를 오픈 칼라 피케 티셔츠, 루즈핏 티셔츠, 리넨 셔츠 등 다양한 상의와 매치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캐주얼 스타일링도 연출했다.
송지수 삼성물산 패션부문 수트서플라이팀 프로는 "올 여름에는 남성복에서도 편안함의 가치가 우선시되면서 반바지가 필수 아이템이 됐다"며 "이번 시즌 수트서플라이의 반바지는 트렌드에 힘입은 데다 세련된 디자인, 고품질 소재,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작돼 올해 누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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