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몬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최소 34명 사망

김정한 기자 2021. 7.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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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금융 허브 뭄바이에서 폭우로 촉발된 산사태에 담벼락이 무너져 주택 몇채가 파손되고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이날 새벽 켐부르 동부 교외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의 담벼락을 무너뜨려 인근 주민들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NDRF는 북동부 비크홀리 교외에서 이날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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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몬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무너진 건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도의 금융 허브 뭄바이에서 폭우로 촉발된 산사태에 담벼락이 무너져 주택 몇채가 파손되고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이날 새벽 켐부르 동부 교외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의 담벼락을 무너뜨려 인근 주민들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NDRF는 이날 오후 수색 작업을 마친 후 잔해 속에서 2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켐부르 폭우에 휘말린 주민 피로스 칸은 "옆집 소녀가 잔해 속에 갇혀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며 "진흙탕에 몸이 빠져 있는 그를 간신히 끌어냈다. 그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나도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만다 고탐 프라단은 "바위와 진흙이 빗물과 함께 언덕에서 콸콸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뭄바이 당국은 또한 불어난 빗물에 정수장이 범람해 인구 2000만명 이상인 뭄바이의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NDRF는 북동부 비크홀리 교외에서 이날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지 인도타임스는 홍수로 인한 별도의 사건으로 3명이 더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몬순 폭우에 물에 잠긴 도로. © AFP=뉴스1

뭄바이에는 17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지 교통 체계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뭄바이 시민단체는 주민들에게 물을 사용하기 전에 끓이라고 권고했다. 언제 상수도가 복구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 기상청은 이날 새벽 다음 이틀간은 맑은 날씨와 폭우나 천둥을 동반한 흐린 날이 모두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금전적 지원도 공언했다.

건물 붕괴는 인도의 6월~9월 사이의 장마철인 몬순 계절에 흔한 일이다. 오래되고 흔들리는 구조물이 쉬지 않고 내리는 비로 인해 무너지곤 한다.

지난달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한 건물이 무너져 1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비완디에서 3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무너져 39명이 사망한 일도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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