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수욕장 '썰렁'..수도권발 코로나 확산 '불안감 여전'

최현구 기자,김낙희 기자 2021. 7.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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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대규모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3일 개장한 이후 분위기가 절벽이다.

본격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수도권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수욕장 주변 상가들은 개점휴업을 맞고 있어서다.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씨(53)는 "휴가철이라서 예약이 마무리 된 상태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때문인지 지금은 예약 취소 전화가 줄을 잇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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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초부터 폭염까지 겹쳐 주변 상가 개점휴업
18일 대천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보령시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김낙희 기자 = 서해안 최대규모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3일 개장한 이후 분위기가 절벽이다.

본격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수도권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수욕장 주변 상가들은 개점휴업을 맞고 있어서다.

개장과 동시에 장맛비가 이틀 연속 내린 서해안은 강풍까지 불어 대부분의 해수욕장 주변 식당가는 된서리를 맞았다.

코로나19와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피서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지만, 해변가 파라솔은 한산했고 썰렁하기까지 했다.

18일 도내 33개 해수욕장은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낮동안 대체적으로 한가한 편이었다.

코로나사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맞는 여름 성수기이지만 올해도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씨(56)는 “손님이 와도 불안하고 안와도 걱정이 된다. 확진자가 나오면 그날로 올 여름 장사는 망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는 피서객들은 대체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었다.

보령시에 따르면 “개장 후 현재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하루 평균 4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2000여명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오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간 열릴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중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해 열기로 했다.(보령시 제공).© 뉴스1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씨(53)는 “휴가철이라서 예약이 마무리 된 상태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때문인지 지금은 예약 취소 전화가 줄을 잇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역시 한가롭긴 마찬가지다.

경기도 시흥에서 왔다는 이모씨(38)는 “아이들 방학을 맞아 휴가내서 바닷가를 찾았다. 실내보다는 야외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집콕만 한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자유를 준 것 같아 부모로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인 충남도는 지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수도권 4단계보다 방역지침이 낮아 당초 수도권 인파 유입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령시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간 열릴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중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해 열기로 했다.

기존에 계획했던 오프라인 프로그램 8개 중 다중밀집 행사인 갯벌미니마라톤,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태안군도 만리포·꽃지 해수욕장 등 10여개 해수욕장의 공개 행사를 모두 잠정 중단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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