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도..서울 집값 불안 계속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이기는커녕 더욱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심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비롯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무주택자들의 이른바 '패닉바잉'을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집들이 밀집한 고양시 원당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서울 도심과 연결되는 지하철 원당역을 끼고 있는 곳이지만,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고도 사업에는 진척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곳을 포함한 경기지역 4곳을 3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해 새 집 7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공공재개발로 수도권에 새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물량은 3만 2천가구로 늘었습니다.
3기 신도시 등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수도권 신규택지의 공공주택 역시 3만 가구가 넘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계속된 공급 신호에도 서울의 집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급'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오름폭은 지난달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파트 매수 심리도 3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중입니다.
당장의 주택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지난해 임대차법 도입 이후 높아진 전월세 가격도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중저가 주택·아파트 구매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전세 수급도 여전히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연내 가격 하향조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2·4 대책에 따른 도심 공공주택에도 추첨제를 도입하는 등 젊은층에도 청약의 문을 넓히고는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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