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50∼54세 순차 사전예약..고3-교직원 등은 백신 접종

김서영 2021. 7. 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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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첫 접종 앞두고 주의 당부.."3시간 이상 몸 상태 살펴야"
50대 이달 마지막주 접종 개시..40대 이하는 8월 중순 이후 시작
백신접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5일 서울 구로구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5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 중인 가운데 그간 주춤했던 백신 접종에도 느리지만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다.

하반기 대규모 1차 접종이 아직 재개되지 않은 탓에 신규 접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그룹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를 비롯한 백신 공급 일정도 하나 둘 확정되고 있다. 이달 내로 들어올 물량은 총 800만회분이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거센 확산세에도 대다수가 1차 접종을 마친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가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3차 대유행' 당시 29.6%에 달했던 60대 이상 확진자는 최근 8.3%로 대폭 줄어든 반면, 20∼30대는 26.0%에서 최근 41.9%까지 오른 상태다.

이처럼 백신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확인된 만큼 젊은층에 대한 접종도 가급적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단 오는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백신접종 받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5일 서울 동대문구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5 jjaeck9@yna.co.kr

50대는 55∼59세→50∼54세 '연령순', 40대 이하는 '희망자 순'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7월의 가장 큰 그룹인 50대에 대한 접종은 이달 말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연령층의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자는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50∼59세 185만명과 14∼24일 사이에 추가로 접수한 이들이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연령층은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백신을 맞는다.

이들의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9∼24일이지만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에는 53∼54세, 20일에는 50∼52세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분산 조치를 취했다. 이후 21일부터는 연령에 구분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또 정규 접종 기간을 놓친 55∼59세 대상자도 50∼54세 접종 기간인 내달 16∼25일 사이에 추가로 예약해 접종받을 수 있다.

50대는 모두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며 대상 인원은 약 742만4천명이다.

접종 후 부작용 관찰 대기 중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6일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16 andphotodo@yna.co.kr

40대 이하(18∼49세)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 순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사망하거나 위중증 환자가 될 확률이 낮고 온라인 예약에도 익숙해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희망하는 순서에 따라 접종하려는 것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지만 모더나 백신도 일부 활용될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데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8∼9월에는 1∼2주 간격의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이 진행되는데 대상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접종기관을 결정할 수 있다.

학생 백신 접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수능 앞둔 고3 등 19일부터 접종…"접종 후 3시간 이상 몸 상태 살펴야"

이런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은 오는 19일부터 접종에 나선다.

재학 중인 고3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 등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교직원은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육공무직 등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이들은 이달 30일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에 따라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건강 상태 등의 이유로 접종 의사가 있지만, 접종을 받지 못한 고3·교직원 대상자는 3분기 이내에 접종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접종 의사가 없는 대상자는 (일반 국민의) 접종이 끝난 이후, 즉 9월 이후에 다시 접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본격적인 청소년 접종을 앞두고 학생과 보호자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담은 안내 자료를 별도로 배포했다.

접종을 받은 학생들은 최소 15분간 해당 접종 기관에 머무르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접종 이전에 약이나 음식, 주사 등 다른 요인으로 중증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등)를 겪은 경험이 있다면 30분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아니라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이상반응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추진단은 18∼49세 인구가 2천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접종 예약 개시일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지 않도록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 등 예약 분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개로 직장인을 위한 오후 6시 이후 '퇴근 후 접종' 방안도 검토 중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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