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 특화상품까지.. 고성능 브랜드 'N' 알리기 나선 현대차

민서연 기자 2021. 7.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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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아반떼 N'을 공개하고 기존 차량의 N 모델 버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N모델 전용 금융상품과 미니 모터쇼를 준비하면서 향후 N모델들의 전동화 계획까지 언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코나 등 익숙한 일상 차량들을 N 모델로 선보이며 고성능 차의 대중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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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아반떼 N’을 공개하고 기존 차량의 N 모델 버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N모델 전용 금융상품과 미니 모터쇼를 준비하면서 향후 N모델들의 전동화 계획까지 언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고성능 세단 아반떼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N모델 아반떼 N과 코나 N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투싼 N라인과 투싼 하이브리드 N라인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따라 N 라인업은 기존 벨로스터, 아반떼, 코나 등을 합해 총 12개로 모델이 대폭 확대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현대차 그룹 임원들은 “E-GMP는 트랙과 N팬들에게 지속가능한 운전의 즐거움을 가져다줄 잠재력 높은 플랫폼”이라며 전기·수소차 기반의 전동화 N모델이 등장할 것을 언급했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N 전용 전시관 'N 시티 서울'. /연합뉴스

상품개발 뿐만 아니라 브랜드 알리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성수동 폐건물을 개조해 마련한 N브랜드 전용 전시공간 ‘N시티 서울’에서 14일 출시한 N모델들을 전시한다. 일반 모델들을 전시한 기존 현대모터스튜디오와 달리 이곳에서는 N모델들과 모터스포츠 문화에 대한 경험을 2주간만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성격의 전시체험공간 N스테이 부산도 내달 개장을 준비 중이다.

N 모델 구매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금융프로그램 N-파이낸스도 함께 론칭했다. 이는 자율상환형 할부상품으로 매달 정해진 이자와 함께 원하는 만큼의 원금 상환이 가능한 차량 구매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선수금 20%를 납입하고 현대차의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구매 36개월 후 차량 반납시 최대 64%까지 차량 가격을 빼고 16%에 해당하는 금액만 할부 기간 내 소비자가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BMW의 M 등 완성차 업체들은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제조사의 고성능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나 현대차의 N모델은 2015년 론칭 후 누적 판매 대수가 4만여대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인지도가 낮다. 상반기 N모델 판매량은 국내 약 2000대, 글로벌 약 3000대 등 총 5000여대로 상반기 현대차 전체 판매대수(202만8974대)의 1%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N브랜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성능 브랜드가 완성차 업체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높은 출력의 엔진과 강력한 브레이크 등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은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제조사 이미지 제고로 이어진다.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에 완성차 업체들이 꾸준히 도전해 수상을 노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대차도 2014년부터 극한 상황에서 경주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N브랜드 모델의 우수성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

자동차를 이동 수단이 아닌 취미로 즐기는 국내 고객층이 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를 트랙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의 방문객은 2014년 5만명에서 2019년 1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가 2016년부터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해온 고객 대상 트랙 주행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프로그램 오픈 5분만에 티켓이 매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다보니 색다른 주행감을 원하는 고객들이 생기고 있다”며 “일반인들도 트랙을 타볼 수 있는 곳들이 늘면서 트랙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코나 등 익숙한 일상 차량들을 N 모델로 선보이며 고성능 차의 대중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수입차의 고성능 브랜드 차량은 가격이 최소 5000만원에서 1억원이 훌쩍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현대차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전의 재미를 찾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3000만원대에 고성능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공개된 아반떼 N은 280마력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 5.3초대의 성능을 탑재했으나 32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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