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임 인원 제한 8명→6명 "큰 변화 없지만 제재 피로감"

조민주 기자 2021. 7.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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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장사는 당장엔 큰 변화가 없어요. 다만 1년 넘게 제재가 이어지는 데 대한 피로감이 너무 큽니다."

울산지역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15일, 점심 시간대 중구 성남동 일대 식당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8명까지 가능했던 사적 모임 인원이 6명으로 줄었지만, 5명 이상의 일행은 보이지 않아 겉으로는 기존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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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15일 울산 중구 성남동 식당가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7.15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점심 장사는 당장엔 큰 변화가 없어요. 다만 1년 넘게 제재가 이어지는 데 대한 피로감이 너무 큽니다."

울산지역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15일, 점심 시간대 중구 성남동 일대 식당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점심 식사가 한창인 오후 12시30분께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한식 전문점엔 손님 2~4명이 띄엄띄엄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번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8명까지 가능했던 사적 모임 인원이 6명으로 줄었지만, 5명 이상의 일행은 보이지 않아 겉으로는 기존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 가게 직원은 "4명 이상 방문하는 손님들을 거의 못봤다"며 "제한 인원이 6명으로 줄었다고해서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직원은 "코로나 확산 이전에는 예약 손님도 많았는데, 지금은 아예 손님이 없다"고 전했다.

이 가게는 1~2층에 4인 테이블 20여 개가 갖춰져 있지만 2층은 코로나가 확산한 이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1층에 있는 11개 테이블 마저도 보통 반 정도만 채워진다는게 직원의 설명이다.

식당 업주들은 이번 조치로 당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강화와 완화를 되풀이하는 방역 조치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1997년부터 2대째 한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43)는 "점심 장사는 제한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당장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계속된 제한 조치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했을 때도 6명 이상 오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며 "사실 제한인원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점심보다는 술집처럼 저녁 장사를 하는 가게가 영향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 모임은 기존 8명에서 6명까지만 가능해졌고, 식당·카페·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은 밤 12시에서 밤 11시까지로 1시간 줄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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