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미우새' 재방송?..짠내 벗고 입담으로 차별화 [★밤TV]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돌싱포맨'이 '미우새' 그림자를 벗고 차별화 된 재미를 전할까.

지난 13일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 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첫방송 됐다.

'돌싱포맨'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 로망을 산산조각 내는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다.

거창한 설명이지만 일요일마다 방송 되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늘 보던 돌싱들이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게스트 송민호와 피오가 출연했지만, 다른 출연자들이 나와 결혼과 이혼에 대해 푸념하던 에피소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미우새' 스튜디오에 항상 있던 서장훈이 직접 김준호의 집에 가서 청소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장훈까지 함께 해서 '돌싱 파이브'가 되면 더욱 색다른 재미를 전할 수 있을듯 하다.

사실 이상민을 비롯해 임원희 탁재훈 김준호의 짠한 이혼 이야기, 돌싱 스토리는 이미 '미우새'에서 많이 풀어냈다. 스핀오프를 표방한 '돌싱포맨'이 짠내를 벗고 어떻게 차별화 할지가 아직까지는 불분명 했다.

기존에 성공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신서유기'와 '강식당'의 경우는 식당을 한다는 분명한 콘셉트가 있었지만, '돌싱포맨'의 경우 이들의 입담과 에피소드에 기댔기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임원희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네 명의 출연진의 조합과 입담은 프로그램의 장점이 될 수 있을듯 하다. 이미 호흡을 맞춰 본 네 사람의 조합은 어색함 없이 녹아들었다.

과연 '돌싱포맨'이 일요일 방송 되는 '미우새'의 재방송 같은 기시감을 지우고 조금은 다른 재미를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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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