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멍·소리멍·숲멍..스트레스 날리는 '멍당'으로 오세요

신익수 2021. 7. 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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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멍' 파라다이스 부산
생레몬 가득 '서머 스파'서
완벽한 힐링 호캉스 마무리
휘닉스 평창 포레스트 캠핑
경차 '레이'서 이색적인 차박
양양 쏠비치 '선셋 시네마' 황홀

◆ 여름 안심휴가 ◆

`낙조 뷰멍`의 명당,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사진 제공 = 파라다이스그룹]
바다멍, 소리멍, 숲멍에 불멍까지. 명당 아니다. '멍당'이다. 코로나19 시대 뇌를 잠깐 내려놓고 멍을 때릴 수 있는 힐링형 휴가 핫스폿이 뜨고 있다. 멍 때리는 바캉스를 즐기는, 이름하여 '멍캉스' 명당이다.

◆ 바다멍·뷰멍의 명당…파라다이스시티

둘 다 천국(파라다이스)이다. 둘 다 '뷰멍'의 핫스폿이다. 한 곳은 코앞에서 바다멍을 때리고, 다른 한 곳에서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황홀한 뷰를 종일 볼 수 있는 뷰멍을 즐길 수 있다. 호캉스족들의 0순위 메카 '뷰멍'으로 뜨고 있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다.

노천 스파 씨메르의 '해운대멍'으로 뜬 파라다이스 부산은 아예 힐링을 콘셉트로 밀고 있다. 바다멍의 시각 힐링도 모자라 상큼한 레몬 향으로 후각까지 자극하는 '서머 레몬 스파'로 씨메르 공간을 꾸민다. 압권은 생(生)레몬으로 탕을 가득 메운 레몬 배스 테마탕. 레몬 나무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완벽한 힐링, 하루를 완성할 수 있다.

레몬 향처럼 상큼한 여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치휴 레몬 서머' 패키지도 있다.

씨메르 및 야외 오션스파 풀 올데이 이용 혜택과 함께 아쿠아 바의 시원한 소프트 음료를 덤으로 준다. 스위트 객실 예약 고객에게는 싱그러운 스파클링 레몬 에센스의 향기를 담은 랑방 '걸 인 카프리' 향수까지 나온다.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26만원부터(세금·봉사료 별도).

비행기 이착륙이라는 독특한 뷰멍의 명당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가족형 휴가족에게 딱이다. 마침 힐링스파 씨메르와 실내 패밀리 테마파크인 원더박스가 1년 만에 개재장해 아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주중(월~목) 객실 패키지 이용객 대상 씨메르와 원더박스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되니 꼭 챙겨두실 것.

◆ 불멍·영화멍까지 등장…양양쏠비치·휘닉스 평창

휘닉스 평창의 포레스트 캠핑카. [사진 제공 = 휘닉스 평창]
숲멍을 때리며 차박과 불멍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힐링' 코스도 있다. 휘닉스 평창의 포레스트 캠핑 불멍이다. 캠핑카부터 앙증맞다. 딱 '우리'만 들어갈 것 같은 작은 아지트, 경차 레이를 개조해 만든 로디 캠핑카에서의 이색적인 차박이다. 캠핑카 이용 고객에게는 BBQ 세트와 더불어 레드와인 1병, 생맥주, 라면 뷔페가 무제한 제공된다.

럭셔리한 포레스트 글램핑도 있다. 숲속의 '숲멍'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인데, 프라이빗한 공간에 단 7동만 마련된 포레스트 글램핑은 완벽한 언택트 프라이빗 하룻밤을 만들어준다.

압권은 불멍. 밤이면 잔디광장 앞에 오붓한 모닥불이 불을 밝힌다. '탁탁' 장작불 타들어가는 소리에 ASMR '소리멍'까지 추가된 분위기라니.

바다멍에 영화멍을 절묘하게 결합한 리조트도 있다. 동해를 품은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다. ASMR '파도 소리멍'에 바다멍도 황홀한데, 여기에 영화멍까지 곁들인 '선셋 시네마(sunset Cinema)' 프로그램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쏠비치 양양은 리조트 코앞의 바닷가에 올여름 아예 스크린을 펼쳐버렸다. 국내 최초 동해와 가장 가까운 야외 언택트 영화관이 등장한 셈이다. 철저한 거리 두기를 위해 좌석은 백사장에 딱 100석만 운영된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야외 영화관이기도 하다.

외부 방해도 없이 오롯이 영화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헤드셋을 통한 음성 송출 방식을 채택했다. 영화가 시작되면 소음은 완벽히 제거해주는 무선 헤드셋을 통해 영화 주인공의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 중인 최신작이 동일하게 상영되니 완벽한 영화멍이다.

코로나 방역지침 철저히…안심여행 떠나세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의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된 상태다. 휴가를 즐기면서도 정부가 정한 방역 지침만큼은 지켜야 한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주요 관광지에서 '대한민국 안심여행 캠페인'을 15일부터 연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는 방역 캠페인 서약하기 이벤트를 통해 '서약 완료 안심 여행지'를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자문을 받아 '관광지 특화 방역수칙'도 정해놓고 있다. △방역체계 구축 △관광객 관리 △동선 관리 △공용시설 관리 △홍보 및 교육 △종사자 관리 △지침 및 법률 준수 등 7개 부문에 걸쳐 총 18개의 준수 항목이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서 추천한 방역 우수관광지 178곳도 참여한다. 홈페이지에서 서약 완료 안심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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