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화재..71명 대피
[앵커]
오늘 새벽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 인근의 한 펜션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4개 건물 대부분이 거의 다 탈 만큼 불길이 거셌지만, 당시 펜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탈출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펜션 건물이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꽃이 사방으로 날리고 주변은 온통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4개 동으로 이뤄진 펜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당시 펜션에 있던 72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고, 70대 여성 한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는 펜션 수십 채가 몰려 있어 화재에 놀란 다른 펜션 투숙객들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이 난 펜션은 4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전소됐고, 1개 동도 절반 이상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13개 소방서, 260여 명을 동원해 9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투숙객들에 따르면 펜션 한 개 동에서 시작된 불길이 커지면서 나머지 건물로 번졌지만 목조로 이뤄진 건물 대부분이 완전히 타버리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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