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베트남 퀴논에 한옥 건축물 세운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1. 7. 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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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전북대학교, 효성중공업과 함께 베트남 퀴논(꾸이년, Quy Nhon)시에 한옥 정자, 건물을 세운다고 8일 밝혔다.

 용산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을 기념한 이번 한옥건축은 지난해 전북대와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한류 공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2021년 말까지 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건축물(정자, 한국홍보관, 한국정원)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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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퀴논시 한옥건축 조감도.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전북대학교, 효성중공업과 함께 베트남 퀴논(꾸이년, Quy Nhon)시에 한옥 정자, 건물을 세운다고 8일 밝혔다.
 

 용산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을 기념한 이번 한옥건축은 지난해 전북대와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한류 공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2021년 말까지 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건축물(정자, 한국홍보관, 한국정원)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7일 열린 '베트남 퀴논시 한옥건축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기증식'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전북대에 한옥건축 건립기금(전북대학교 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한옥건축물이 들어설 퀴논시 부지는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 200㎡ 규모다. 건물·정자 설계는 전북대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이 주관한다.

 퀴논시는 베트남 중부 빈딘성의 성도(成都)로 최근 뜨고 있는 국제 관광도시다.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용산에서 창설된 맹호부대가 퀴논시에 주둔, 수많은 전적을 쌓았지만 시대적으로는 악연이었다.

1992년 한-베 국교수립 이후 맹호부대 출신 참전군인들의 제안으로 구-퀴논시 간 교류가 시작되어 현지 저소득층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통해 지은 집을 기증하고, 퀴논시 우수학생을 선발해 매년 1명씩을 숙명여대 입학시키고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최신식 유아교육시설(유치원)을 지어주고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퀴논시립병원 백내장치료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성 구청장이 2018년 한국 기초단체장 최초로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베트남전 당시 퀴논에 주둔했던 맹호부대가 현지에 한옥 정자를 짓고 우리 문화를 베트남 사람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며 "새롭게 한옥 건축물을 세우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를 더 깊이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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